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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동화/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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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8-11-24 09:07 조회2,47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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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음악] 꽃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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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음악] 꽃의 동화

 

 ***

 

 

금이 간 항아리


살짝 깨져 금이 간  못 생긴 물 항아리가 있었다
주인은 그 항아리를 물 긷는 데 사용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주인은
금이 간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온전한 물 항아리처럼 아끼며 사용했다

'나 때문에 그토록 힘들게 길어 온 물이
조금씩 새 버리는 데도
주인님은 나를 아직도 버리지 않다니.'
깨진 항아리는 주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어느 날 깨진 항아리가 주인에게 물었다
"주인님, 왜 저를 버리지 않으시나요?
전 별로 쓸모가 없는 물건인데요."

주인은 아무 말 없이

물이 담긴 항아리를 지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어느 길에 이르자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늘 물을 길어 집으로 돌아오던 길가에는
꽃들이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


항아리가 물었다.
"어떻게 이 메마른 산길에

예쁜 꽃들이 피었을까요?"

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바로 네 몸의 깨진 틈으로

새어 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한 주의 시작,하루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입니다.
힘찬 출발하시고 그 힘으로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예쁜 제 목소리로 직접 멘트를 날리고 싶은데 글로 밖에 남길 수 없어
무척 안타깝네요.~~ㅋ
아침부터 속이 거북하시면 따뜻한 차 한잔으로 속 좀 가라앉히시고
활기찬 아침 시작하세요~~_()_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좋은 명상음악으로 새로운 한주를 열어봅니다.
잿빛하늘에 잘 어울리는 음악인것 같습니다. 마하심님!  감사드려요.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잿빛 하늘에서 하얀 눈송이가 보슬보슬 내려왔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한 동안 '별빛 방장과 함께'코너에 새로운 글이 올라 오지 않아 발길을 안 했는데
어느새 기후스님의, 모습과는 다른(^^;;) 섬세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요즘 볼거리가 풍성 해져서 축서사 홈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쁩니다.
음악과 함께 별빛 방장님 코너에도 꼭 들려주세요~~

조형~님의 댓글

조형~ 작성일

마하가 할일을 제데로 하시네요^^
계속 열심히 하시도록....똑똑똑....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마하~~
좋은 일하니 좋은 일 생기네..

이 아침!!
좋은 날 좋은 시에 마하랑 함께
맛있는것 대접하신다고 연락이..
기다려라~~~잉//
기대해 보세, 학수 고대 해보세()_()_

어리버리님의 댓글

어리버리 작성일

아싸!! 큰스님께서 맛있는 것 사주신다고요?-ㅋ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_()_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넘겨짚지 말고 기다려~~
열심히 벌어 올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