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이동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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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현수 작성일08-10-15 13:11 조회3,986회 댓글3건본문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점심 식사후 조용히 자리하고앉아서
다시 여러곳으로 찾다가
아마 혜준스님이시라면 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시 이동원 박인수씨가 부른 향수를 올리고
색소폰곡을 지우려고 다음글을 클릭 했더니.......^^*
역시 뭔가 통하는(?)게 있는지.... 한마음이라 반갑습니다.
좀처럼 부탁같은거 안하시는 스님이신데
음악을 신청하셨다니 한편 의아하면서도
스님다우신 곡을 신청하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바쁘신 스님께서 이곡을 들으시고
잠시라도 행복한 마음이 셨으면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도감 스님은 몇 년을 별러 신청하신 곡이 아마 이 곡인 것 같은데
설마 그렇게 목청 좋으신 스님께서 아시는 노래가 이 노래 밖에 없는 건 아니겠죠?^^
스님 덕분에 또 다시 향수에 젖다가 갑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되시길...()...
419 향수-박인수&이동원(신청곡) (5)
우리 음악방에 9쪽에 419번을 다시 들어보시면 될것 같아여
부지런히 댓글도 달고 했던 곡이고
이 배경과 음악이 일지매의 싸이트에 있어서
바로 우리가 찾던 일지매다 라고 단정지을수 있었던
단서였건만...ㅎㅎㅎ
하기사 스님은 잘 모르시겠네요...
그때의 사연을...
아무튼 419번을 클릭하시면 구수한 음악이 찾아 옵니다요...
......일일시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