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과 심순애 / 고복수, 황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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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소영 작성일08-12-02 21:33 조회2,800회 댓글1건본문
이수일과 심순애 / 고복수, 황금심
대동강변 부벽루에 산보하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양인이로다
악수논정 하는것도 오날뿐이요
도보행진 산보함도 오늘뿐이다
수일이가 학교를 마칠때까지
어이하여 심순애야 못 참았느냐
남편의 부족함이 있는 연고냐
불연이면 금전이 탐이 나더냐
순애야 김중배의 다이야몬드가
그렀게도 탐이 나더냐
에이! 악마! 매춘부!
만일에 내년 이밤 내명년 이밤
만일에 저달이 오늘같이 흐리거던
이수일이가 어디에선가
심순애 너를 원망하고
오늘같이 우는줄이나 알아라
낭군의 부족함은 없지요 만은
당신을 외국유학 보내기 위해
숙부님의 말씀대로 순종 하여서
김중배의 가정으로 시집을 가요
순애야 반병신된 이수일이도
이세상에 당당한 의리 남아라
이상적인 나의 처를 돈과 바꾸어
외국유학 하려하는 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