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의자/정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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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6-11 12:29 조회2,663회 댓글6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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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석님의 댓글
박왕석 작성일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곡이군요...아주 오랜 예전엔 무심코 들었었는데...지금 들으니 눈에선 나도 몰래 눈물이...뛰어난 형제들 중에서 항상 사고뭉치였던 나...세월이 흘러 나도 자식들을 키우다 보니, 멋진 건달이 되겠노라 고교를 세번 중퇴해 버리고 쌍절곤 휘둘고 다니던 나를 바라보던 부모님의 쓰라린 가슴이 이제야 이해가 되는군요...
얼마 전에 외가 역사책에서 10대 초반의 앳된 어머니 사진을 처음으로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저렇게 여리고 어여쁜 분이 나를 낳아 기르신 어머니라니...큰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났으나 무골호인이던 아버지를 만나 평생을 고생하신 것도 모자라 건달되겠다고 천방지축 날뛰던 자식...그런 자식이 정신차려 잘 성장한 모습도 못 보신 채 한스럽게 눈을 감으신 나의 어머니!
비록 늦었지만, 한창 늦었지만 내 반드시 깨달음 얻어, 어머니를 고통과 한이 없는 좋은 세상으로 인도해 드리리라 발심, 또 발심합니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드라마 같은 님의 얘기를 읽으니 음악과 맞물려서 그런지 잠시 마음이 아려옵니다.
부처님과의 인연으로 발심,또 발심하시는 님의 모습에 두 분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시라 믿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_()_
박왕석님의 댓글
박왕석 작성일
님께서 올려주신 이 노래...올 3월 들어 참선수행에 큰 진전이 있었으나 곧 만난 경계에 처참히 무너져 버린 이후, 잃어버린 목표를 바로 세워준 노래가 되었습니다. 님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방황하고 길을 찾아 헤메던 던 중에 인터넷 불교TV를 만나게 되었고, 무여 큰스님의 감로수와 같은 법문을 듣게 되었고, 축서사를 알게 되었고, 오늘 우연히 이곳 들려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그만 눈물이 펑펑...
그간 절 밖에서만 맴돌았고 참선도 집 근처 산(불암산) 중턱 바위 위에서 홀로 해 왔는데 이젠 홈모하던 의상스님의 체취가 묻어있고 무여스님이 계신 그곳 축서사에서 해 보려합니다. 마하심님과 여러 선배도반님들! 많은 가르침과 경책 바랍니다.
조형합장^^님의 댓글
조형합장^^ 작성일
박선생님^^
먼저 인사 드립니다. 큰스님 화두까페 조형합장합니다...()...
형제들이 여럿있으면 꼭 한둘은 특이하게 나갑니다만 다른분들이 뛰어나니 일낼 사람은
당연히 박선생님의 차지였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언짢으시지 마시길...ㅎㅎ)
특히 쌍절곤 꽂힙니다. 저도 조금 휘둘러 보았던거라서요...장수옥 총재 시하, 김창선 총수님의 제자입니다.(그냥 웃으시면 되고요...)
멋진 건달이 되겠다고 하셨는데 부모님은 이럴때 많이 좌절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몸상할까가 가장 염려되었을테고
두번째는 제몫을 못하고 살까하는 염려...
더구나 어머님의 사진을 보신 심정엔 심금이 울리는군요.
마하님의 말씀마따나 드라마 같습니다. 지친 님의 여정이...
정말 다행합니다.
잘 성장하셔서 깨달음의 경지에까지 이르신다니...
그리고 이렇게 좋은 청정도량 축서사에 천연으로 발걸음 하신 점...
이 모두가 부처님의 은공으로 부모님께서 님을 위하여
노심초사 합장기도하고 계시다는 증거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우리모두 님의 회고로 알게된 인연입니다.
부디 깨달음 얻으시어 지금이라도 만년위패에 봉안하시는 복위자가 되시길
보광전 부처님께 오체투지로 절절히 발원올리는 바입니다.
님의 글을 접한 훌륭한 오늘 하루~
오늘만이라도 우리모두 부모님을 생각하는 날로 마음가는 곳곳에
태극기 휘날리기를 기원하면서..... 즐거운 오후 조형합장^^
조형합장^^님의 댓글
조형합장^^ 작성일
박선생님 아십니까?
참선수행 그거 아주 잘 되었네요^^
불암산이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우리 서울팀은 6월 참선법회에 참석하고자
6월 20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조계사에서 버스가 출발하여 잠실 롯데월드 시계탑앞에서
오후 두시에 축서사로 출발합니다. 매달 그러합니다. 세번째 토요일 기억하시고요...
사실 축서사 큰스님 화두까페에 가시면 상세하게 안내말씀 올려놓았지만
첫걸음 하시는 님을 영접하고자 이렇게....
우리 서로 좋은 훌륭한 도반이 될수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봅시다.
귓속말: 조형 일요일 불암산 자주 갑니다. (마하심들으면 곤란하니 비밀을....ㅎㅎㅎ)
박왕석님의 댓글
박왕석 작성일
아니! 불암산 자주 오신다니...혹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거의 매일 석천암 바로 위 바위 위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을...그럼 불암산지기가 바로 조형님인가요?
6/20일 참선법회에서 뵈어야 겠습니다. 전 그 날 있는 친척 결혼식이 참석했다가 제 차로 가겠습니다. 나중에 조형님의 쌍절곤 시범도 한번 구경해야 겠습니다. 저는 이소룡의 쌍절곤 조금 흉내내는 아주 저급한 수준이구요...조형님! 6/20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