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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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정수 작성일09-05-31 16:53 조회2,467회 댓글1건본문
가시나무새/이경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가시나무새의 전설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께서도 미소를 짓는다.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콜린 매컬로우의 소설 "가시나무새들(The Thorn Birds)"중에서 - |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좋은 노래 잘 듣고 갑니다.
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