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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말/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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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8-31 13:33 조회2,88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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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말...
 
...멀지 않는 곳,관내이긴 하나 삶의 모습과 내용은 천향지차라 함흥차사가 이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새벽3시의 기상이 늘어지게 자게 되었고 전화 한통으로 미국이나 호주 소식도 훤하게 들렸는데 지척에서도 깜깜 무소식이며 눈만 뜨면 보여지던 사람도 차도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으니...
 
그런 곳에 오늘 봉화 촌사람들이 떼거리로 말벌떼 처럼 몰려 왔으니 아마 꿀벌들이 혼비백산,숨을 죽이고 있을 것입니다.

안그래도 수일전 원두막에 달린 왕벌들에게 혼이 난 그들인데...
덧니가 심술통 부려서 벌통을 굴러 버리는 손 아귀에선 멀리 벗어나서 다행인가 싶은데 그들도 좀 외롭지 않을까 내심 안스럽습니다.
                .
                .
                .
그 무엇이든 열심히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배우면서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자기를 몰아가는 것이야 말로 人生을 곱배기로 잘 살게 될수 있는 첩경이거니...
 
 
바람이 제법 불어 원두막 풍경 울리고 냇가 돌일하는 포크레인 터덜거리고 마당에선 사람들의 음성이 개구리처럼 와글와글,사람사는 맛이 이런데서 나는가 봅니다.
 
왕래한 모든분들 고마운 마음 구마동에 넘치고 한가닥 마음 보낸 마하심과 모든 이들에게 도리천의 꽃 향기 날려 보내오니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오늘을 채우소서.
Have you nice every day...



   ♪ 바람이 전하는말 - 조용필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화창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여름이기 보다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위의 글은 며칠전 보경 처사님을 비롯,여러 도반님들이 기후스님을 뵈려 가셨을 때,
저는 개인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여 저희집 무뚝뚝 처사 편에 기후스님께 축서사 홈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편지로 드렸더니 기후스님께서 저에게 바로 답장을 주신 글 중 일부분을 옮겼습니다.

기후스님글에서 왠지 좀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암튼 도리천의 고요함이 밀려 옵니다.
모든 님들,짧은 글로나마 기후스님의 마음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라겠습니다._()_

호호보살님의 댓글

호호보살 작성일

도리천
 
  인도인들의 우주관. 세계관에는
  우주의 중심을 수미산을 보는데
  수미산 꼭대기에 상주하는 6천신중 2이천을 도리천리라 하고
  그중앙에 있는 제석천을 중심으로 모두 33천이 있는디

  여기에 상주하는 천신은 수명이 1,000세이며 남녀가 서로 접근만해도
  음기와 양기가 화합하여 아이가 태어 난다는디 ㅎㅎㅎㅎㅎ

  도리천 놀이방
  (조기교육)
 
  도리도리 곤지곤자
  짝짝궁 짝짝궁  깍꿍
  道理道理 坤地坤地
  짝짝弓 짝짝弓  覺弓
  아기야
  하늘(도)의 이치와, 땅의 이치를 알고 
  음과 양이 나눈 궁의 섭리 깍궁 (알아라)

  야기야
  노자가 일찍이
  하늘과 땅이 나온 이치를
  無名 天地之始 (무명천지지시) 라했고
  음과양 궁의 원리로 세상에 생겨난 것을
  有名 萬物之母  (유명 만물지모)라 했는니

  일찍이
  우리 기후스님께옵서는
  하늘나라 옥황상제를 모시던 천인이였는데
  실수로 제천대성 손오공이 먹고 수명이 수천년 늘었다는
  천도복숭을 배불리 먹으시고 봄바람에 잠시 조시다가

  호천금궐무상지존미라지진옥황상제의 별호를
  호천금궐무상존자미라지진옥황상제로 잘못 읇는 바람에

  하계
  수미산 제석천신이 거하시고 있는 도리천으로 내려오셨나니
  기후스님을 모시는 여러 보살 마하살 및 처사님들은 모두
  도리천에 거하는 천인임을 자각하고
  기후스님 모시는 데 한치의 오차도 없기를 기원하옵나니 ...........


 江山本如圖
  內美靜中參
    人巧奪天工
      剪截靑出藍

  강산은 본디 그림 같은 것
      그 내면의 아름다움은  조용함 가운데서 얻어지는 것
          사람의 재주가 조물주의 솜씨를 넘어서니
              깎꼬 자르니 청(靑)이 람(藍)에서 나왔으되 람도다 나음이로다

삿갓일품詩님의 댓글

삿갓일품詩 작성일

가을바람  소슬하니 찬비에  늦여름 쫓기누나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슴깊이 파고든다만,
비에젖은 풀잎처럼 단발머리 곱게 빗은 그소녀~ 고치잠자리^^

김언니의 구월이 오는소리 한번 들어봅시다.
가시나무새도 머물수없어서리 머물수 없어서리~

울 할배 스님은 구마동 도리천 오솔길에 가을맞이하러 뜨셨구나
앉은자리  바람한자락과  푸른 하늘엔 구름몇점 남겨두고서리~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도두리뻘 등에지고 산천데로 소로 저자길로~~~~~
만난사람 헤어지고 헤진사람 또만나고 에고 도솔천아~~~~~


 가을비 / 성백원. 詩


모래 밭에 흩 뿌려진
금빛 태양을 식히며
새악시 발 걸음으로 내리는 비

촉촉하게 젖어가는 심전에
사색의 씨앗이 돋는 아침

샛 바람도 벙글게 손을 흔들고
오가는 생명마다 해맑은 하늘 빛

마른 세월 적시는 너의 소리에
나뭇가지가 휜다

휘어져 내린 가지가
손톱 끝으로 스며들어
깊이 들어 박히는 외로움

돌아가는 길이 버거워
울며 떠나는 풍경소리 마저
젖어 젖어 가는 밤

휘 휘 젖어 가는 바아아아아암~~~~~

게으른 마하여~
서산에 해 뉘엇 뉘엇 넘어가는데
후루룩 후루룩 급히 죽써서 마시는 소리 산새나는 소리던가~

風風風님의 댓글

風風風 작성일

바람이 전하는 말..
참 존네요..

근데, 마하심님은 언제 밀지를 주고 받으셨남.
집에 아제 일안하고 안보이두만,

디제이 특사로 갔꾸만..
다음번엔 꼭 잡아 두여야제..

스팸메일 하나 소개 할께요..
어울리려나 모르겠지만..

바람이 전하는말...

사랑이란 이름으로,
혹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수갈래길,
그길은 감추어져 있다.

가슴속에 묵언(默言)처럼,
지쳐버린 그에게 바람이 스치듯 말한다.
네 무거운 가슴을 하나씩 떼어 버리라고...

휘이잉~~, 휘이잉~~
갈 바람이 칼바람 이구만,

시린가슴 도려내는 칼바람..
싫어 싫어 칼바람은 싫어...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좋은 노래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천도복숭님의 댓글

천도복숭 작성일

ㅎㅎㅎㅎ...
기후 스님께서 복숭아를 좋아하시는 이유를
알았습니다.ㅋㅋㅋ

저런 스팸이라면 나도 받고 싶다..
아~~가을인가?

호님의 댓글

작성일

素艶雖甚愛 
 那知紅色深
 滿枝蜂蹀亂 
 未識合花心

 본색이 어여쁘니 어떤이든 사모하겠지만
 저 붉은 색의 깊이를 어찌 알까
 가지 가지 벌 나비 날아 들어도
 꽃의 마음을 얻었는지 알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