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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불나비 사랑/김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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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8-08 16:47 조회2,919회 댓글2건

본문

 
 
얼마나 사모치는 그리움이냐
밤마다 불을 찾아 헤메는 사연
차라리 재가 되어 숨진다 해도
아~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무엇으로 끄나요 사랑의 불길 
밤을 안고 떠도는 외로운 날개
한 많은 세월 속에 멍들은 가슴 
아~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댓글목록

상사화님의 댓글

상사화 작성일

"옛날 중국에 딸만 있는 약초꾼이 있었답니다.
그는 조선에 불로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약초를 캐러 조선에 왔다가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는 죽으면서 딸에게 불로초를 구하라는 유언을 하였지요.
처녀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조선으로 불로초를 찾아 나섰습니다.
어느 암자에서 고승을 만나 육신을 버리고 도를 깨우치는 것이
영원히 살 수 있는 길 이라는 가르침을 깨닫고 암자에 머물러 수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큰절에서 고승의 가르침을 받으러 찾아온 젊은 스님을 만나 짝사랑하게 되었으나
고백하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젊은 스님은 다시 큰절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처녀는 참지 못하고 큰절에 찾아가 젊은 스님에게 사랑을 고백하였지요.
스님은 승려의 몸으로 "여자의 사랑을 받아 들일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녀는 아버지의 유언도 이루지 못하고 사랑까지 거절당한 충격에 그 자리에서
요절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처녀가 죽은 자리에서 잎이 없는 꽃이 피어 이상하게생각하던 중 꽃이 지고 난 후
잎이 자라는 것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아름다운 처녀의 이룰수 없는 사랑을 가엾게 여겨
그 꽃을 "상사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훗날 사람들은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날 수 없는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상사화 사랑"이라고 합니다.
상사화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말 그대로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이지요.

상사화는 6월이면 잎은 시듭니다.
하지만 며칠 후면 영낙없이 꽃대를 세우지요.
상사화의 애절한 삶은 슬프고 애절합니다.

꽃이 하나 둘 떨어지고 꽃대가 물기가 없이 시들고 나면
마지막에 그 자리에서 새순이 돋아 납니다.
그래서 꽃은 잎을 보지 못하고,
잎은 꽃을 보지 못하는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형생각님의 댓글

조형생각 작성일

오래전에~
상사화에 대해서 어느분이 댓글을 올리신적 있었지요
꽃과 몸이 하나되지 못하여 환장하는 상사화
그 꽃말 때문에 네이버에서 블럭을 검색했고
거기에 뜬 아름다운 카페엔 제가 찾고 있던 분의 사진과
이 상사화 꽃사진과 좋은 글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분은 제가 찾던 분이 아니고 또 다른 내공을 함빡 지니신 다른 분이었지요.
그때의 그 기분은 결코 잊을수 없는
조형만의 추억이  되고야 말았지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간들 어떠하리~~~

스스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그 옛날
입 언저리에 마구마구 주름을 잡아가며
계면쩍게 웃음지으시던 스님이 그립습니다.

스님
오갱끼 데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