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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마음이 고요해 지는 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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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7-14 09:26 조회2,44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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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요해지는 명상음악

 


   ♣ 우정의 명언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만이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그라시안

    속으로는 생각해도 입밖에 내지 말며 서로 사귐에는
    친해도 분수를 넘지 말라.
    그러나 일단 마음에 든 친구는 쇠사슬로
    묶어서라도 놓치지 말라. 
                                          셰익스피어
    현명한 친구는 보물
    처럼 다루어라.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호의보다
    한 사람의 친구로부터 받는 이해심이 더욱 유익하다.
                                        그라시안


댓글목록

마하심옮김님의 댓글

마하심옮김 작성일

귀천(歸天)/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출전 : 시집 '주막에서'(1979)

hts5235님의 댓글

hts5235 작성일

아름다운 이 세상에

능구렁이 잡으러 왔네..

북암 기슭에서 놀다가는 저 구름아 너도 잡으러 왔더냐...

풍경과 목어의 화음이 그리도 좋아 듣고 가는 바람아!

너도 잡으러 왔더냐..

그런데 왜 앉지 않고 가려는가

蛇 酒 한 잔하고 가지 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소스라치게 놀란 음악에 취 할 까봐 가느냐..

그래도 마음 속에 담아둔 술(酒)은 내려놓고 가게나

담에 다시 올 때 능구렁이 자고 있거든..

술병 속에 있을 것이네...

기다리게나 하늘로 돌아가더라도..

축서사 대문을 주시하시게...

임자 없는 구렁이라 이르고 가져가는 이 있거든..

한 마디만 하시게...

잠깐 ~!

죽염 안주도 가져가라고...*^*

_(i)_



마른 멸치 머리를 쥐어 잡고 고추장으로 고문 한 뒤에..

아작~!

아작~!

아~ 아~ 작 !

....주막에서.... (1980)

초윤^^님의 댓글

초윤^^ 작성일

碧 海 浸 瑤 海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

靑 鸞 倚 彩 鸞    푸른 난새는 채색 난새에게 기대었구나

芙 蓉 三 九 朶    부용꽃 스물일곱 송이 붉게 떨어지고

 紅 墮 月 霜 寒    달빛 서리 위에 차갑기만 하여라


허난설헌의 詩입니다.

女子가 이름을 갖지 못하던 시절에 이미 허초희라는 예쁜 이름을 갖고 시인으로 활동했던 허난설헌.

 미모를 갖추고 지적인 수준도 상당했던 여자가 남자 잘못 만나서 그리고 모순이 많은 그 시대의 시대상황에

 어쩔수 없이 꿈도 펴보지 못하고 여자로서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 그녀의 삶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녀의 시詩에 등장하는 "난새"는 

남조 송나라 범태의 "난조시서"에 나오는 새입니다.

계빈왕에게 잡힌 난새는 새장에 갇혀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부를 운명에 처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삼 년 동안이나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합니다. 계빈왕은 거울을 걸어,

 난새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게 했고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난새는 슬피 울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난새는 거울을 향해

 달려 나가 부딪혀 죽고 맙니다.

‘난새’는 집안의 몰락과 시어머니와의 갈등, 남편과의 불화 등 불행한 가족사를 지녔으며,

 여성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그 재능을 표출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허난설헌의 상황을 기막히게 비유하는 소재입니다.

부용꽃 스물일곱 송이 붉게 떨어지고... 

초윤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