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마당   >  

음악감상실

낭만에 대하여/최백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7-12 16:36 조회2,743회 댓글3건

본문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곳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휴일은 잘 보내고 계시겠지요?^^
능엄화 보살님께서 온갖 좋은 말들로 저를 구워 삶으셔서(?) 신청한 곡인데
오늘 날씨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덕분에 아주 행복합니다.
도라지 위스키는 없지만 하수오주도 한잔 있고...
(오매불망 하수오를 찾는 누구를 향해 메롱이라 외치고 싶은 이 마음은 뭔지...^^)

비는 오지만 좋은 오후 되시길..._()_

채배코님의 댓글

채배코 작성일

마담 !

선창가 !

배꼬동 !

낭만 !

립스틱 ! 짙게 바르고..이건 아니쥐...!

채배코 성이 이제 무르익었군요..

목소리는 여전한데 옥소리는 어디갔데ㅠ ?

(오매불망 하수오를 찾는 누구를 향해 메롱이라 외치고 싶은 이 마음은 뭔지...^^)

차라리요글허세요 ~ 놀리지마 she go !

채배코 아자씨 오늘 ...리사이틀...하는 갑다...*^^

능엄화님의 댓글

능엄화 작성일

드디어 등장! 짜 -잔 ~
제 이름이 음악방에 정식으로 등장 했음을 기념(?)하고픈 감격.!
왜냐하면 불러주셔야 오는 수줍음 때문에......  (아이고,내숭..) ㅎㅎ
역시 휴일에도 쉬지 않으시고 음악방을 지키시는 주인장.!!
대단히 수고 많으십니다 ^^
여기는 비가 아주 많이 옵니다.
안개 구름이 자욱하게 축서사를 감돌아, 절이 구름 속에 폭 빠져 있습니다.
장마통에 이런 낭만이 있을 줄이야~
이 빗속에 성지순례 단체팀이 두팀이나 다녀 갔으니.....
아무튼 고맙습니다.
음악 들으며 또 감격하고 있습니다. 아부의 힘에 대하여.....  ^^
절에 오시면 맛있는 차 한잔 합시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