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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엔 비 / 고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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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2-03-24 16:13 조회3,17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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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엔 비 / 고병희

 낮부터 내린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내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 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은 비를 뿌려요

이젠 잊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내리는 빗물은 창문을 스치는데
들여오는 빗소리는 정말 감미롭지요.^^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비가 많이 내려야 하는데..
지금..
많이 건조한 날이계속 되고 있어요..
비가 조금 내린다 싶으면..
바람이 불어 바짝 말려 버리니..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