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중공양의 꽃 - 김장 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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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24-12-08 15:32 조회82회 댓글0건본문
배추가 굵고, 노오란 속살이 아주 튼실합니다.
처사님 이제 그만 실어욧! 행자님 눈총 맞겠어요!!
⊙⊙ 헉~~ 살림 9단인 저보다 스님이 더 잘 하시니더~!
속살 켜켜이 잘 베도록 소금도 맞춤하게 잘 뿌려줍니다.
비닐포대 안에서 노곤하게 잘 절여지도록 갈무리도 맵시있게~!
“어머나~ 큰스님 나오셨어요?”
“예, 추운데 보살님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하물며 김장 운력이야……! 스님,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문수산 위로 이제 막 깨어난 햇살이 눈 부신 아침입니다.
손이 많으니 속전속결! 벌써 양념 바를 순서라니… 이러다 오전 중에 다 끝나겠습니다.
바야흐로 노란 배추 속잎이 붉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 제일 사나운 동장군도 보살님들 평정심 앞에선 맥을 못 추네요.
드디어 먹음직스러운 김장 완성입니다.
김장 운력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김치 한 조각 먹을 때마다
오늘의 운력 떠올리며 도업을 이루는 공양으로 받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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