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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첼로 레퍼토리는 생각보다 훨씬 넓어요.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된 작품들 중 협주곡만 하더라도 70여 곡이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늘날 그 작품들 대부분이 자주 연주되지 않는단거죠."
지난 16일 뉴시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49)는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쇼트는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작품을 연주하는 것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발굴하며 레퍼토리 확장하는 것 개인회생 신청조건 으로 유명한 연주자다.
그러면서 "볼크만, 라프, 하차투리안처럼 낭만주의 시대의 숨은 보석 같은 곡들을 발굴하는 일도 즐긴다"며 "엘가, 슈만, 브람스, 드보르자크 등이 쓴 위대한 작품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오늘 우리가 쓰는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데 큰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현대 작곡가들과 협업도 좋아한다. 퇴직금 중간정산 앙드레 프레빈(미국 현대음악 작곡가)와의 작업은 음악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느끼게 해준 소중한 영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독일 뮌헨에서 태어난 쇼트는 '전 세계 오케스트라 섭외 1순위'로 불리며 많은 러브콜을 받는 연주자다. 그는 15세의 나이에 차이콥스키 청소년 음악 콩쿠르 초대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발터 노타스, 하인리히 고등학교 성적 시프, 스티븐 이설리스 등 세계적인 연주자를 사사(師事)했다.
쇼트는 내달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그의 내한 솔로 리사이틀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독일 정통 연주자로 꼽히는 쇼트는 연주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해설집도 직접 집필하며 공연 전반에 참여하는 연주자로 예금금리비교 알려졌다.
"글을 쓰거나, 말로 풀어내거나, 때로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제 해석이 더 명확해지는 경험을 하곤 해요. 저에게는 그림, 글, 소리 사이에 수많은 연결고리가 있어서 이런 다양한 예술 형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느낍니다."



[서울=뉴시 전세자금대출 이율 스]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 (사진=인아츠프로덕션 제공 ⓒUwe Arens) 2025.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Op.69'와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F장조, Op.99'를 연주한다. 음악을 다방면으로 해석하는 그에게 직접 레퍼토리 설명을 부탁했다.
쇼트는 "베토벤은 피아노와 첼로가 동등한 언어를 나누는 새로운 균형 잡힌 소나타 형식을 만들고, 당시 이는 혁신적인 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람스는 보다 교향곡적인 형식으로 나아가 오케스트라의 색채를 소나타 구조 속에 녹여냈다. 두 작품 모두 오랫동안 탐구해 온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쇼트는 두 작품이 나란히 배치된 것에 "대조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 연결돼 있다"고 했다.
또 베베른의 '세 개의 소품, Op.11'과 슈만의 '환상 소곡집, Op.73'도 연주한다. 베베른의 작품에 대해서는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곡가 그룹인 '제2빈악파'의 형식을 대표한다면서 "12음기법(1옥타브의 12개음을 균등하게 사용하는 작곡기법)의 발전 속에서 탄생한 그의 작품은 미시적인 질감 안에 누구나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담고 있다"고 했다. 슈만을 '시적인 방식으로 대조를 보여주는 작곡가'로 칭하면서 작품에는 "음악이 문학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다수의 독일 작곡가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독일 레퍼토리를 보면 제 뿌리, 성장 배경, 스승들이 떠오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관객을 만나는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객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직접적인 감동으로 다가오죠. 한국에서의 무대는 언제나 최고의 음악적 순간을 선사합니다. 무대에서 느끼는 관객들의 열린 마음도 인상적이어서 더 자주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서울=뉴시스] '다니엘 뮐러 쇼트 첼로 리사이틀' 공연 포스터. (사진=인아츠프로덕션 제공) 2025.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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