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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으로 개장 28주년을 맞이한 튀르키예 공장이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튀르키예는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곳을 활용해 유럽 전기차 판매를 한층 더 늘린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은 이달부로 가동을 시작한지 28년이 됐다. 튀르키예 공장은 1997년 설립된 현대차의 첫 해외 공장이다. 가동률도 올 상반기 기준 102.7%로 현대차 해외공장 중 최고 가동률을 자랑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지리적, 경제적으로 유럽 수출 기지로 유리한 위치이기에 여러 완성차 업체들황금성게임다운로드
이 진출해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유럽연합(EU)과의 관세 동맹으로 수출 시 관세 면제 혜택을 받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에 있어 물류 효율성이 높다. 게다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도 낮아 고정지출을 줄이는 데 용이하다. 또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들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신흥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며, EU 회원국 편입 움직임도 있어 KGP 주식
중장기적으로 이점이 많다. 이에 따라 현대차뿐 아니라 도요타, 포드, 르노 등이 현지에 공장을 세웠으며, 중국 BYD도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를 들여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는 튀르키예 공장에서 내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의 체코 공장에서 코나 EV가 생산 중이며, 아이오닉 5 등은 한국에서 생산돼 수출되고 있다. STS반도체 주식
튀르키예 공장에선 현재 i10, i20 등 내연기관차만 생산되고 있다. 이곳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추가해 EU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오닉 소형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현대차 제공

주식양도

튀르키예 공장에서 생산될 전기차는 현대차가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소형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즉 아이오닉 3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소형차의 인기가 높은 유럽 시장의 특성에 맞춰 소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량바다이야기 사이트
(SUV)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는 매달 2000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체코 공장이 아닌 튀르키예 공장을 아이오닉 3 생산기지로 택한 것은 유럽 현지보다 낮은 인건비 등으로 소형차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곳에서 아이오닉 3를 생산하면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도 수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튀르키예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단순한 제품 전환이 아니라고 밝혔다. 2035년까지 유럽에서 탄소배출 제로인 차량을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계획을 확고히 하고 유럽 수출에 있어 튀르키예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