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사 대웅전에 부처님전 삼배 올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국망봉을 향해 봅니다. 간밤에 내린비로 신록은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아름다운 푸른숲길을... 서글프게 울어대는 이름모를 산새소리와 가슴 시리도록 맑고 시원한 계곡물소리에 장단 맞추며... 여기저기에 흐드러지게 핀 슬프고도 아름다운 하얀 찔레꽃들이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고운 향기 날리우는 초여름 숲길을 갑니다. 물푸레나무,박달나무,졸참나무,고로쇠나무,당단풍나무들.... 이름모를 아름다운 풀꽃들... 자연이 인간에게 준 위대한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마음껏 만끽해 봅니다. 힘들고 지친몸을 따끈한 커피 한잔과 시원한 생수로 달래가며... 오르고 또 오르니 드디어 해발 1420.8 M 소백산 국망봉!!! 아! 사람들은 이래서 산을 찾아 가나 봅니다. 힘들었던 순간들을 한줄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결에 모두 날려버리고 나니 정상의 그 짜릿한 희열만이 메아리쳐 옵니다. 가끔씩 우리네 삶도 버거워 휘청거리는 괴로운 날 많겠지만 산을 오르듯 힘든 길을 조금씩 조금씩 오르다 보면 정상의 기쁨처럼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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