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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지대방

산을 오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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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6-06-12 20:35 조회1,7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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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사 대웅전에 부처님전 삼배 올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국망봉을 향해 봅니다.

간밤에 내린비로 신록은 싱그러움을 더해가는

아름다운 푸른숲길을...

서글프게 울어대는 이름모를 산새소리와

가슴 시리도록 맑고 시원한 계곡물소리에 장단 맞추며...

여기저기에 흐드러지게 핀 슬프고도 아름다운 하얀 찔레꽃들이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고운 향기 날리우는 초여름 숲길을 갑니다.

물푸레나무,박달나무,졸참나무,고로쇠나무,당단풍나무들....

이름모를 아름다운 풀꽃들...

자연이 인간에게 준 위대한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마음껏 만끽해 봅니다.

힘들고 지친몸을 따끈한 커피 한잔과

시원한 생수로 달래가며...

오르고 또 오르니 드디어 해발 1420.8 M 소백산 국망봉!!!

아!

사람들은 이래서 산을 찾아 가나 봅니다.

힘들었던 순간들을 한줄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결에

모두 날려버리고 나니

정상의 그 짜릿한 희열만이 메아리쳐 옵니다.

가끔씩 우리네 삶도 버거워 휘청거리는 괴로운 날 많겠지만

산을 오르듯 힘든 길을 조금씩 조금씩 오르다 보면

정상의 기쁨처럼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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