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아픈 것을 아프다고 표현해도 들리지 않아 알아주지 않았던 분들과 함께 외국인 투자 기업의 횡포에 맞서 제도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앞으로 한국옵티칼과 굳게 연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특위 위원장인 김주영 의원과 더불어 지난달 아파트담보대출금리 경북 구미 소재 한국옵티칼 하이테크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해노 노동자 박정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도 참석했다.
일본 니토덴코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옵티칼은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생산 물량을 다른 한국 자회사로 옮기며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다. 박 수석부지회장은 이에 반발하며 약 600 is론카드 일간 고공농성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문제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지속적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박 수석부지회장은) 차마 인간으로서 극한 한계를 견디며 외롭고 힘든 투쟁을 60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0일간 했다"며 "599일째는 제가 그 때 가서 같이 만나고 울었다. 이렇게 600일간 힘들게 투쟁하는데 회사에서는 나몰라라 하고 최소한의 대화 시도 조차 하지 않고 만나달라는 애원도 외면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장을 운영하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노동자들이 하는 것"이라며 "그 회사에 돈을 벌어주는 것은 노동자가 하는 것이다. 농협근로자서민전세자금대출 그런데 화재가 발생했다는 핑계로 회사도 없애고 함께 일했던 노동자들도 내팽개치고 이런 일이 21세기에 벌어질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한국옵티칼에서만 처음 벌어진 일이냐고 했을 때 저는 수십년 동안 외국 투자 기업이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계속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이번에 이런 고리를 끊어야겠다 생 캐피탈 저축은행 각했다"고 말했다.
또 "외국 투자 기업이 한국 노동자를 홀대하고 무시하고 비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것은 하루 빨리 근절돼야 한다"며 "그것이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께서 600일 동안 힘들께 싸워온 하나의 보람이고 보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외국 투자 자본의 무책임한 철수에 책임조차 묻지 않는 현실을 늘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