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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명칭을 '노동절'로 바꾸는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19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노동절은 1886년 미국에서 8시간 노동제 법제화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기념해 제정됐다. 한국은 1923년부터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했으나, 1957년 이승만 정부가 대한노동조합총연맹 창립기념일인 3월 10일로 변경했다. 이후 1963년 박정희 정부가 '근로자의 날'로 명칭을 바꾸고 유급휴일로 법제화했 신용회복위원회 개인워크아웃 으며, 1994년 김영삼 정부 때 다시 5월 1일로 돌아왔다.
노동계는 '근로'(부지런히 일함) 수동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노동'(몸을 움직여 일을 함)과는 의미가 달라 명칭 변경을 요구해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확장하고, 일하는 모든 시민의 땀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별내지구청약정부는 내년부터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회에 발의된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 3건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노동절은 유급휴일이지만 근로기준법 적용 노동자에 한정돼 공무원·교사·특수고용 노동자는 휴일 혜택을 보장받지 못한다.
/김수경 기자 sk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