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는 인생의 보배/이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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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6-09-26 11:16 조회1,796회 댓글2건본문
** 이별의 노래 (시:박목월 / 곡:김성태 / 노래:수원시립합창단)**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 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내일 연습할 곡입니다. 예전 부터 알고 있는 노래겠지만 합창단의 고운 음색으로
다시 한번 감상 해 보시길....)
좋은 친구는 인생의 보배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으면서 부딪친다고 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여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그저 맨날 비슷비슷하게 되풀이되는
습관적인 일상의 반복에서 삶에 녹이 스는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따로따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도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칼릴 지브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이지,
함께 붙어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공유하는 영역이 너무 넓으면 다시 범속에 떨어진다.
행복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람끼리 만나는 일에도 이런 절제가 있어야 한다.
행복이란 말 자체가 사랑이란 표현처럼 범속으로 전락된 세태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행복이란,가슴속에 사랑을 채움으로써 오는 것이고,
신뢰와 희망으로부터 오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데서 움이 튼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댓글목록
해월화님의 댓글
해월화 작성일오랜만에 몸에좋은 비타민을 먹은 기분~~몸엔 좋은줄 알지만 모두다 나처럼 고마운마음은 없겠지요..누굴 사귀면 나의 모든것을 다 주는 이성격 장점도 단점도 아닌 나의 성격 때문에 얼마 지나고나면 늘 외로워지고말더라고요 이젠 나도 세월이 흘러 마음속으로 정을 나눌줄아는 그러면서도 제버릇 누구 못주고 또 당하면서 도 하염없이 누구에겐 마음을 준담니다. 흉을봐도 할만하니 하겠지 나라님도 흉이있는데.... 주위에선 안타까워 감싸주는 이도 있지만 늘 이렇게 살렴니다. 내가 살아 있으니 욕도 흉도 있지 나죽고 나면 그것조차도 사라질게 아닌가....예쁘고 맛나보이면 남부터 주고파 따로 덜어두는 내마음을 몰라도 좋다 내일도 모래도 늘 이렇게 살거니까...
종은벗님의 댓글
종은벗 작성일언제나 재미있고 알친글 정말보기좋내요. 혜안등님 해월화님 좋은글참좋내요.발전하는바라밀화이팅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