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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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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6-12-27 10:39 조회1,31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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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빙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인공은 소설의 끝머리에 가서 자신이 사생아라는 것을 알고 절망합니다.
자신의 출생을 알게 됨으로써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고, 어머니를 도저히 용서할수 없다는 분노에 찬 주인공은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려 결심하고 몹시 추운 날 눈 덮인 산을 오릅니다.


산 언덕에 온 그는 돌아서서 문득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바라보게 됩니다.분명히 자신은 앞만 보고 똑바로 걸어온 발자국을 바라보게 됩니다.
분명히 자신은 앞만 보고 똑바로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눈 위에 널린 발자국은 비뚤고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자기가 걸어온 눈 위의 발자국,분명히 바로 걸어왔다고 생각했지만 흐트러져 있는 그 발자국을 보면서 이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자신의 지난 과거도..
또한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자신의 어머니도.. 용서란 타인을 너그럽게 봐주는 것이 아니라
흐트러진 자신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또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훗날 자신이 건너야할 다리를 부수어 버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되돌아볼 일입니다.
지독히도 옹졸했던 우리들의 마음을..

- 힘들때 바라보라고 저기 하늘이 있다 ' 中에서



댓글목록

해월화님의 댓글

해월화 작성일

유난히도 힘들던 올한해도 흐르는 시간속에 조용히 고개을 숙이는군요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소솔히 하던 일들이 이제 몇일 남지않아 하나둘 내게 질책이 되어 돌아 옴니다  이 해가 다 가기전 모든이에게 두손 합장하고 정중히 잘못합의 사죄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2007년에는 좀더 따뜻한 가슴으로 정을 나누고 살겠다고  이 해가 다 가기전 혼자 라도 약속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