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밀합창단

도란지대방

그대가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7-02-03 20:36 조회1,430회 댓글0건

본문

# 류시화 詩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 }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


그리고 내 안에는.


나 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이여,


물 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