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가 필요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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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7-05-30 17:00 조회1,986회 댓글3건본문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 되어
식사는 커녕
물한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수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 좋은글 중에서 -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합창단 모두가 친구처럼 아끼고 다정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월화님의 댓글
해월화 작성일합창단엔 형님도있고 사랑하는 아우도있고 맛있는 것이나 좋은것이 있으면 먼저 생각나는 사람도 있답니다. 모두 다 정을 나눌수 있는 보살의 마음으로 모인 단체이기에 더욱더 아끼고 사랑하고픈 마음입니다.
보월화님의 댓글
보월화 작성일두분 덕분에 도란도란 합창단 방이 외롭지 않고 심심하지 않아서 고맙다 하네요. 바뿐 일상이 연속되는 날들 이지만 늘 겅강하고 기도 하는 삶이 되시길. 우리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