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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과 죽비

선지식을 가까이 하는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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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12-09-22 22:20 조회1,993회 댓글4건

본문

가장 좋은 선지식은 부처님과 도반

가까이하면 보름달처럼 지혜 빛나

부처님이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생문(生聞)바라문이 찾아와 악지식과 선지식에 대해 물었다.

 

“부처님. 어떤 사람을 악지식이라 하는지요?”

“악지식은 마치 그믐으로 향하는 달과 같은 사람이다.

그믐으로 향하는 달은 날로 모양이 점점 어그러지고 광명도 점점 약해진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모양이 아주 없어져 볼 수도 없고 빛도 없어진다.

악지식도 또한 그와 같아서 처음에는 여래의 바른 가르침을 받아 그 법을 믿지만 점점 따르지 않고 공경하지 않으며 소행은 순하지 않으며 바른 지혜를 세우지 않는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문득 믿음을 잃고 계와 믿음과 서원과 지혜도 또한 잃어버린다. 마지막에는 마치 달이 모양을 잃듯이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이것이 악지식이 가는 길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을 선지식이라 하는지요?”

“선지식은 마치 보름으로 향하는 달과 같은 사람이다. 보름으로 향하는 달은 처음 생길때 산뜻하고 밝고 깨끗하며 날로 그 모양을 키워간다.

그리하여 보름이 되면 그 모습이 둥글고 풍만해지며 밝은 빛을 발한다.

 

선지식도 또한 그와 같아서 처음에 여래의 바른 가르침을 받은 이후 바른 믿음을 견고하게 하여 소행은 순종하며 바른 지혜를 세운다.

믿음을 더욱 증장시키며 계와 서원과 지혜 또한 늘려나간다.

마지막에는 선법을 구족하기가 보름달과 같다.

이것이 선지식이 가는 길이다.”

 

“악지식을 가까이하는 것과, 선지식을 가까이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악지식을 가까이 하면 마치 허공의 달이 간탐의 그늘에 가리워 세간의 모든 별들을 광명을 잃는 것처럼 될 것이다.

 

그러나 선지식을 가까이 하면 간탐의 그늘이 사라져

허공의 모든 별이 빛나듯이 지혜의 광명이 빛나게 될 것이다.”

 

-중아함 36권 148경〈하고경(何苦經)에 전해오는 부처님 말씀을 모셨습니다-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훌륭하신 선지식이 정말 중요하군요.

다행히도 부처님 법 만나고
큰스님 친견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나무 서가모니불!!!

홍련화님의 댓글

홍련화 작성일

얼굴이 보름달이 자꾸 되어 가는데 ㅋㅋㅋㅋ
선지식을 만난다는건 크나큰 축복인것 같아요.
법융거사님께서 올려주신 법공양도 얌냠냠~~맛있게 먹고...
또 포동 포동 살찌는것 같아용.
제가 보고 싶으시면 보름날 달을 보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_()_

수품화님의 댓글

수품화 작성일

그런것 같습니다. 선지식이라 말할것도 없지만
중생들의 인연도 그러하리라 봅니다.
가족,친척, 친구 그 밖의 모든 인연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내 삶에 영향을 미치겠지요.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나부터 주위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보내야겠지요.

반야월님의 댓글

반야월 작성일

요즘 세상에 제대로 정말 수행이 잘 된
선지식을 만나기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선지식을 찾아 제대로 마음공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으며, 그런 선지식을
만났을때 우리는 정말 심신을 다 기울여
기쁜 수행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