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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과 죽비

깨치기를 기다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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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12-04-24 12:06 조회1,616회 댓글2건

본문

참선하는 데 깨치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어떤 사람이 집에 간다면서 도중에 앉아

가지는 않고 집에 닿기만을 기다린다면

그는 끝내 나그네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집을 향해 가야 집에 이를 것이다.

이와 같이 마음으로 깨닫기만을 기다리면

깨치지 못할 것이다.

오로지 화두를 잡아 힘쓸 뿐, 깨치기를 기다려서는 안된다.

-선경어(禪警語) -

 

참선 몇 년 하고는

'나는 왜 한 소식하지 못하는가?

참선해서 깨닫는다는 것도 부질없는 소리인가?'

이렇게 회의하거나, 물러서는 사람들이 없지 않지만

이것은 근본 출발이 잘못 되었습니다.

 

근본 출발이 무엇인가?

'나는 이미 깨쳐있다' 는 대 진심眞心입니다.

내 생명의 실체가 진리 광명, 불성인 도리를

우리는 거듭거듭 보았습니다.

한 때의 번뇌가 이 진리 광명을 오염시킬 수 없다는 도리를

거듭거듭 들었습니다.

다시 무엇을 의심하겠습니까?

 

이제 내가 할 일은 오늘 하루 열심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불경 공부하고, 계율 지키고, 참선 화두 열심히 들고

이렇게 오늘 하루 살면 나는 오늘 하루 깨친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큼 완성입니다.

 

수행의 길은 무한한 과정입니다. 끝이 없습니다.

영원한 현재 진행형, 그런 까닭에

오늘 하루가 완성의 날입니다.

무엇을 더 기다리려 합니까? 또 하나 유일한 것은

참선 한다고 다른 공부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문자가 쓸모없다.' 하니까

불경 집어치우고 참선만 해야 한다고 주장 한다면

이것은 절름발이 공부입니다.

불경도 부처님의 마음이고, 참선도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선(禪)과 교(敎)는 절대 둘이 아닙니다.

 

-무비스님의 법문을 모셔 왔습니다.

댓글목록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참선도 깨칠 욕심만 앞세우면
좋은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가르쳐 주시는 군요
세상 이치가 다 그렇다는걸 뒷받침 해 주시는 진리입니다
차근차근 우리의 내면을 알차게 채워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것으로 알아야 하겠습니다
성불 하십시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쉬고 또 쉬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