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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5/31 <육바라밀> 강의 요약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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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상화 작성일12-06-01 03:59 조회2,96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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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요약 보고서

 

강의 제목 : 불교개론3 - 육바라밀-

강사 : 상운스님

강의일자 : 5월 31일

 

바라밀(婆羅蜜)은 완성이라는 의미. *주: 피안, 해탈의 세계로 건너가는 방법

육바라밀은 대승불교의 핵심적인 실천사상이다.

대승불교 이전 소승(근본)불교, 부파불교 등은 너무 이론적, 논리적인 탁상공론들을 많이 함. 예) 불성의 유무, 진여의 유무, 윤회의 실체 등

 

용수보살 이후의 대승불교는 철저히 이타행을 강조함. 다른 이의 이익을 위하여 철저히 실천. 남을 이롭게 하지 않는 것은 모두 다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다 라고 까지 함.

 

6바라밀 :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지혜)

 

1. 보시

- 보시의 종류

1)재보시(財布施) : 물건이나 재물을 보시함

2)법보시(法布施) : 부처님의 말씀, 불법 등을 전하여 줌.

3)무외시(無畏施) : 상대방의 두려움을 없애줌. 큰스님들에 대한 경외감 등도 사실은 없어야. 부처님은 늘 행복을 주며 평안케 하심.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의 중요성- 보시를 한다는 상을 내지 않고 보시하는 것.

 

금강경의 『묘행무주분』에서는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마땅히 어떤 법에도 머문바 없이 보시를 행할 것이니)~..... 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현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도 이와 같이 생각으로 헤아려 알 수 없을 만큼 많으니라)~

 

예를 들어 루이비통 가방을 든 개똥이 엄마를 부러워하는 친구에게 그 가방을 선물로 주게 되면 평소 나쁜 감정 등이 사라짐. 그런데 동창 모임에서 친구가 남편 잘 만나 가방 선물을 받았다고 추켜세우면 될 일을 그 가방을 자신이 주었다는 상을 내게 되어 그 사실을 알리면 체면을 깎게 되어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올 수도.

 

교도소의 범죄자와 법원의 판사는 각 자 한 생각 차이지만 그 결과 위치는 엄청나게 됨. 우리는 늘 보시의 관계 속에 삶. 상대방을 배려하는 좋은 습관에 의해 좋음 인연이 생김. 말하는 것도 보시. 늘 긍정적이고 칭찬의 말 한마디가 어떨 것 같은가? 말, 언어, 덕담 등의 애어(愛語) 등을 많이 해야.

 

보시를 할 때의 마음가짐 - 주는 자와 받는 자, 주는 물건 이 세 가지의 3무량청정심이 중요하다. 삶에서 실천하라는 의미로 보시 제일이다.

 

보시의 원래 발음은 포시이나 어감 강하여 보시로 부름, 마찬가지 십방(十方) -동,서,남,북과 4방위의 각 중간부분 4방위+상,하 총 10방위- 또한 시방으로 부름.

 

원각경 *주 : 우리 나라 불교의 소의경전(所依經典) 가운데 하나. 예로부터 불교전문강원 사교과(四敎科) 과정의 필수과목으로 학습되고 있다. 석가모니가 십이 보살(十二菩薩)과의 문답을 통하여 대원각(大圓覺)의 묘리(妙理)와 관행(觀行)을 밝힌 경전.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에서는 일심청정(一心淸淨)하게 되면 우리의 육근(六根 ; 안이비설신의)이 청정하고(일신청정) 일신이 청정하면 다심(多心)청정이고 다음은 법계가 청정하고 법계가 청정하면 진허공법계라고 한다.

 

세계일화(世界一花)도 마찬가지. 세계는 꽃 한 송이에 들어 있음. 그 꽃 한 송이가 진리세계를 드러냄.

 

치,탐,진을 통해 끊임없이 생각(상, 분별심)을 냄. 상대적인 주,객의 관계성 속에서 생각은 늘 움직인다. 하나의 마음이 밖으로 퍼져 나감.

 

부부싸움으로 화가 났다가 한 수행자가 고요히 미소 짓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언제 기분이 나빴는지도 모르게 기분이 좋음. 그 사람이 한 것 없음. 그 모습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것 그것이 보시이다. 거울 보는 순간은 나만 보임. 화장하면서 내가 제일 예쁘다는 생각으로 만족감 느낌. 자비스러운 자신의 모습, 평온한 모습은 상대방을 편안케 해 줌.

 

부처님 제자 중 첫 깨달음을 전한 다섯 비구 중 한 명인 마등존자?... 고행림 수행시 여법한 모습으로 탁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누구의 제자이며, 어떤 연유로 그러한 훌륭한 모습을 지녔는가를 묻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임을 알고는 친견 후 친구인 가섭 존자와 함께 1250명을 부처님께 귀의시킴. *주: 이 부분 학실하지 않습니다. 

 

생각에 따른 모습의 보시, 자신의 얼굴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한달 후와 비교해보라.

 

2. 지계

- 계행을 지킴. 계를 지님.

 

<오계>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불음행) 불망어 불음주

지계는 틀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

 

1)불살생

인간을 죽이지 말라 부터 시작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살생하며 살고 있음. (생존의) 자연법칙으로부터 자유 로울 수 없음. 사람이 죽을 때 부패 시작. 건강할 때 위액으로 안 좋은 세균 죽일 수 있고 대장균 등이 장에서 활동..... 응가를 했을 때 파리를 죽일 수도 있음. 살생의 업을 끊임없이 행한다. 살생을 피할 수 없다면, 어차피 모든 생명은 죽는다. 다음 생에는 사람들이 미워하는 몸이 아니라 환희심을 내고 좋은 마음을 내는 존재로 태어나기를 기원해 주어야.

다른 살생은 참회가 되나 인간 살생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대승에서는 이것도 가능하다.

 

부처님 당시 앙굴리마라 *주: 한 바라문의 뛰어난 제자로 이름은 아힘사.는 자신의 스승의 부인이 유혹하다 실패하자 그 부인이 남편에게 거짓으로 그가 겁탈하려했다고 고하게 됨. 이에 그 스승은 화가 나 수승한 법을 전해주겠다며 100명의 사람을 죽여 그 손가락을 잘라 모으게 함. 앙굴리는 ‘손가락’이라는 뜻이며 마라는 ‘환, 동그라미, 목걸이’의 의미이다. 손가락을 잘라 목걸이를 하고 다녔는데 이미 99명의 사람을 죽이고 마침 그 소식을 듣고 찾아 온 어머니마저 죽이려하는 순간 일부러 찾아 온 부처님을 죽이려하는 데 부처님을 잡을 수 없다. 부처님의 위력에 깨달음을 얻어 그 길로 귀의함. 결국 나중에 자신의 업으로 죽게 됨.

2)불투도

주지 않은 물건을 갖지 않는다.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다.

3)불사음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다.

4)불망어

회색빛 거짓말로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려는 말도 있음 *주: 하얀, 또는 흰색 거짓말(white lie; 선의의 거짓말)을 말씀하신 듯. 불망어는 그것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할 때 나쁜 말이 된다.

5)불음주

술을 취하도록 마시지 않는다. 이유는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 술에 의한 폐단 크다. 간접세금만 해도 10조원 정도. 알코올 중독 등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음.

 

그러므로 지계는 월고해지부낭(越苦海之浮囊 ; 고통의 바다를 건너게 해주는 공기 주머니)이다. 공기가 빠지면 못 건너간다.

지범개차(善知)持(지니고)-犯(범하고)-開(열고)-遮(닫는다) *주: 초발심자경문 중 선지 지범개차; 계율을 지키고 범함에 있어 자재해야. 이니 지계를 완벽하게 지키기 어려우나 계율 지키도록 노력해야 함.

 

3. 인욕

욕됨을 참는다. 욕을 들을 때 누구든지 기분이 좋지 않다. 먼저, ‘나’에 대한 정의를 해 보아야.

‘이 새-끼-야!’, ‘이 나쁜 놈아!’했을 때 내가 나쁜 놈인가? 내가 개-새-끼인가? 그렇게 되면 상대방이 (나를 좌지우지하는) 전지전능하게 되어버림. 나의 존재성은 어떤 것으로부터 물들지 않음. 외부로부터 변화 없음. 칭찬도 마찬가지.

 

부루나장로의 전법 허가 시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사람들이 욕한다면? - 참으로 다행하다. 때리지 않으니 다행하다. 사람들이 때리면? - 참으로 다행하다. 죽이지 않아서 다행하다. 사람들이 죽이려하면? -참으로 감사하다. 열반에 들 수 있도록 해 주어서 감사하다.

 

주로 중론학파 *주: 용수의 중관학파 논사들이 외도를 격파하는 경우 많음. 용수보살이 입정 삼매 시 죽을 때가 다 되었음을 알고 그 때 자신을 방문한 외도에게 무슨 소원이든 원하는 것을 들어 주겠다하니 빨리 갔으면(죽어주었으면) 좋겠다 하였다. 이에 그대로 열반에 듦.

 

또한 부처님 제자 중 한 분?은 입정 시에 죽음으로써 서로 업을 풀어야 하는 관계임을 앎. 한 외도의 제자가 당신은 지혜의 칼날로 우리 은사의 목숨을 무너뜨리지만 나는 유위의 칼날로 당신의 목숨을 거두겠다하고 칼로 찌름.

 

그러자 인연의 바다 속에서 주는 자 누구이며 받는 자 누구인가? 라며 법을 전해 줌. 내 제자들이 이것을 보면 너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니 도망가라고 일러주니 외도가 눈물을 흘림. 제자들이 와서 보고 화를 내니 업의 세계에서는 주거나 받는 것이 없다. 악업을 짓지 말고 수행하라고 함. 철저히 존재성을 꿰뚫어야.

 

2560 여 년 전의 부처님과 부처님의 깨달음, 불교대학, 축서사 등 어떤 것으로부터 물들지 않는 귀한 존재임을 철저히 인지할 때 인욕 이해 가능.

 

부부싸움에서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 할 때 문제. 둘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내탓이오하면 끝나게 됨. 인욕 고행을 할 때 욕됨이라는 것도, 참는다는 것도 엄밀히 말해 없음.

 

4. 정진

나약해지거나 물러섬이 없는 부동심의 노력. 밀어붙이는 것.

 

5. 선정

고요한 선정 속에서 보면 찰나생, 찰나멸의 끊임없는 생각의 흐름. 잠자고 있는 순간이든, 무의식의 순간이든. 생멸의 순간에도 지켜보고 있음을 안다. 마음으로 보는 것. 선정의 경지는 완전하고 전적인 깨어있다는 상태. 이 때 일심으로 관세음 염하거나 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부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상태를 완벽하게 보는 것. 이것이 화두선의 진수이다.

 

*주 : 나옹선사 돈오입문론 중에서

염기염멸위지생사(念起念滅謂之生死)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라 하나니

당생사지제(當生死之際) 생사를 당할 즈음에 모름지기

수진력제기화두(須盡力提起話頭) 힘을 다해 화두를 잡아 일으키라

화두순일기멸즉진(話頭純一起滅卽盡) 화두가 순일하면 일어나고 멸함이 다할 것이니

기멸즉진처위지적(起滅卽盡處謂之寂) 일어나고 멸함이 다한 때를 고요함(적;寂)이라 한다

 

6. 반야(지혜)

어리석음을 지혜로, 성냄을 자비로, 탐심을 보시로.

지혜가 발하게 되는 데 이 지혜는 바로 ‘작용’이다. 의식 또는 인간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 철저하게 행복을 찾고 행복을 남에게 주는 것.

 

지식이 크면 지혜도 크다. 지식이 작으면 지혜도 작다. 불립문자의 가풍에 의해 지식을 멀리하나 지식을 통해 반야의 지혜를 밝혀야. 알음알이 판단이 문제인 것이지.

 

유식학에서 보면 6근(안이비설신의)와 6경(색성향미촉법)과 6식(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의 (삼사화합)에 의해 ‘나'라는 자의식, 자아의식 생겨나고 아견, 아치, 아애, 아만심이 강화됨. 이 자의식은 제7식(아뢰야식 *주: 잠재의식)이 만듦.

상세한 것은 언제 유식에서 다룰 것.

 

지혜의 작용= 불성=보리이타. 지혜의 작용으로써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 행복하게 하는 어울림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육바라밀의 완성은 대승불교의 가장 큰 실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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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운스님의 실생활의 예들과 부처님 당시를 넘나들며 고귀한 대승정신의 요체인 육바라밀을 공부할 수 있어 기쁘고 목 상태도 안 좋으신데도 불구하고 열강에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선행화님의 댓글

선행화 작성일

수업내용을 다시 볼수 있게 상세히 올려 주셔서 길상화 서기님께 감사드립니다. _()_ 서기님이 큰 보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감사합니다. 도반님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는 더 많이 웃어야 하겠습니다. _()()()_

진여성님의 댓글

진여성 작성일

재밌고 즐거웠던 상운스님의 강의였죠~
그날따라 결석한 도반님들은 많은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싶어요~
그러나~!!
길상화님의 상세한 강의 내용정리에 다들 감사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