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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리가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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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담 작성일09-11-25 09:14 조회2,499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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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리가 어딨어

 

어떤 남자가 죽어 염라대왕에게 신고를 했다.

그러자, 명부를 보던

 

염라대왕이 말헀다.

 

"아니, 자네가 왜 벌써 왔는가?

아직 10년이나 남아 있는데 우리 직원이

사무 착오를 일으킨 모양이로군,

그대신 다음 세상에 태어나고 싶은 희망을 말해보게"

 

잠시 생각한 남자가 말했다.

"그저 처자식들과 함께 근심 걱정 없이 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듣고 있던 염라대왕이 노발대발 하며 말했다.

"뭐라구 이놈아 그렇게 좋은 자리가 있으면 내가 벌써 갔겠다....?

댓글목록

오도화님의 댓글

오도화 작성일

저도요...
근심 걱정 없는곳에 살고 싶어요 ㅎㅎ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훨~~

염라 대왕님이 불법을 정녕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시네...
바로  그런 자리가 불국토라 했는데..

그리 알고 의심 하지 않기로
맹세하고 있거늘.,,,

sjs4820님의 댓글

sjs4820 작성일

맹자님의 세가지 즐거움 가운데 첫 번째 즐거움과 다름이 없네요.  <맹자의 세 가지 즐거움 :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시며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위로는 하늘에 부끄럽지 않으며, 아래로는 인간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즐거움이요,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네요.> 그런데요 염라대왕님이 노발대발하신 이유가 있지요. 그게 뭘까요? 한 번 맞춰 보세요.

저요!!!님의 댓글

저요!!!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제 생각에는...한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사무착오를 일으킨 직원을 둔 염라대왕 본인에게 화가 났던 것이 아닐까요?그냥 문득 스치는 생각이 그렇네요.^^

사담이지만, 제가 이제까지 본(주로 지대방) sjs4820님의 모습(글)중 가장 부드러운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긴장하지 않아도 되어 제 마음까지 한결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성불하십시요._()_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처자식들과 함께 근심 걱정없이 살수 있는 자리가 염라대왕까지도 탐내는 가장 좋은 자리였군요.
지금 우리들이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것이 가장 행복하다느 것을 생각해봅니다.

sjs4820님의 댓글

sjs4820 작성일

혜안등님. 그런 자리는 係於天(계어천; 하늘에 매여 있음)입니다. 화담님의 이야기 속에는 내가 부모된 입장에서 말한 것이었고, 맹자님은  내가 자식된 입장에서 말씀한 것일 뿐입니다. 저요님. 小生의 댓글을 평(評)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