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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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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미있는 속담 작성일09-09-23 10:16 조회2,60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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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서 공자를 모시고 공부에 전념하던 맹자가 어느 날 시내에 갔다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맹자가 깜짝 놀라서 하필 왜? 스승님인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살 수 있다”고 한 것이 베스트셀러란 말인가? 의아해서,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맹자는 좌우를 두리번거리다가 자신에게도 화가 미칠까 두려워 신분을 밝히지 않고 그 책을 한 권 사들고 돌아 왔다.
산골에서 학문에만 정진하고 계실 스승님께 이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고, 급히 피신하도록 권해 볼 속셈이었다.
맹자는 돌아 와서 떨리는 손으로 공자에게 그 책을 내보이면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
"스승님,  아무래도 세상 공기가 심상치 않으니 어서 몸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책까지 나와서 스승님을 잡아들이려고 하는가 봅니다."
이미 나이가 많아 노안에다 청력까지 약해진 공자가 책을 쓰윽 훑어보더니,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 내가 죽어야 한다고”?
“그런데 이 책 제목을 보니까, 죽어야 할 놈은 내가 아니라 고자야, 고자!”
“야! 맹자야! 이놈! 책 제목 좀 똑바로 읽어라! <고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아니냐?”
“하긴 나도 동감이야! 온 나라에 고자들만 있으면 가뜩이나 출산율이 떨어지는 판에 나라가 온전하게 지탱되겠어? 그렇지 응?”
“그러니 고자가 죽어 없어져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맞기는 맞지?”
순간, 맹자는 깨달은 바가 있었다.
맹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스승의 해박한 지식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렇게 찾아내기 어려운 '이응(ㅇ)자 오타를 단 한 번에 찾아내시다니, 역시 우리 스승님은 위대하셔!

댓글목록

19세이상님의 댓글

19세이상 작성일

공자와 고자의 차잇점은 이응이 하나 떨어져 나갔다는것?!^^

오타왕님의 댓글

오타왕 작성일

공자 맹자 시대에도 출산율이 떨어졌던가 봅니다.

스승님은 위대하셔!
그때나 지금이나 스승님은 위대하십니다.

위대? 위대...
회장님처럼 위기 크가는 말슴은 아니시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