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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은 남편 말하고 싶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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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동석 작성일09-07-13 16:37 조회2,676회 댓글6건

본문

쉬고 싶은 남편
말하고 싶은 아내

먹구름 경제속을
헤집고 다니는 남자들은
하루 하루가 정말 피곤하다.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남자들은
건드리면 바로 터져버리는
부비 트랩이다.
피곤한 남자들은 백년동안 잠자는
숲속의 왕자가 되고싶다.

하루종일 아이 뒷 치닥거리
집안 일에 지친 아내도
남편처럼
쉬고 싶은 건 피차일반이다.

남편은
침묵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아내는
말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남편은
아내의
비생산적인 수다가 귀찮다.

아내는 도덕교사나
재판관 남편을 원치 않고
얘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같은 남편이길 원한다.

남편이 아내 말에
사사건건 트집 잡고
아내를 피고인 취급해
나무라는 남편에게
혹 떼려다 혹 붙인 아내들은
그만 상처를 입고 만다.

남편들이여
내일의 성공보다는
당장 오늘
내 가족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 시도 잊지 마시라.

어려울수록 힘든 때일수록
서로 많은 대화를 해서
켜켜이 먼지처럼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 주어야 한다.

남편들이여
피곤하더라도 웃는 얼굴로
아이처럼 조잘대는
아내의 얘기를
잘 들어 주도록 하시라.

영리한 아내는
되로 받은 사랑을 말로 갚는다.

제비는 여자의 말을
잘 들어 주어서 여자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남편들은
아내의 말을 막아 버려서
아내의 마음에 깊은 원망과
불평이 쌓인다는 걸
남편들이여
한 시도 잊지 마시라.

태초의 인간,
남자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홀로 외롭게 버려두어
달콤한 제비같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그만
금단의 열매를 따 먹는
범죄를 저지른...

너무 외로워서
사고를 친 저 이브를
남편들이여
한 시도 잊지 마시라.

댓글목록

심~가님의 댓글

심~가 작성일

오잉!!~~~(화들짝!!)
우리집을 넘겨다 보셨남?..

회장님 우찌 이 속을 읽으셨데요.
아주 꼭꼭 찝으셨네..
궁금해서 안방에서 뭘 물으면 대답은 주방에서..
답답해서 두번 물으면 수다가 되것죠이?
그래 그래 삽니다.
저 집도 우리 집과 또~옥 같습니다.()_()_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회장님! 늘 좋은 글로서 힘들고 지친 마음들을 잘 다스려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서해숙님의 댓글

서해숙 작성일

쏘~~~~~~~~~옥 맘에 닿는 글이네요
남편에게 꼭 읽어보라 해야되겠네요...ㅋㅋ

회장님 ~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드리며 ... *^^*

부처님되세요~

우수연님의 댓글

우수연 작성일

저는 집에 가면 너무 말을 안해서 탈인거 같은데... ㅎㅎ
오늘은 집에가서 신랑한테 조잘조잘 거려 봐야겠네요

여보 오늘은 뭐했어? 하고 ... ㅎㅎ
도덕교사인지 친구인지 확인해 봐야겠네요 ㅎㅎㅎ

이~~~만큼 살면  말안해도 다 통할거 같아서 왠만하면 말을 아끼는데...ㅎ
제가 잘못 알고있는가벼요 ㅎㅎㅎㅎㅎ

지장반연꽃님의 댓글

지장반연꽃 작성일

저는-늦었고요-----아들과--딸에게--꼭보여줘야겠어요---회장님--좋은글-많이올려주세서-매우유익했습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지장반연꽃님~~
찾아 주셔서 고밉습니다. 자주 들러 재미난 사연 올려 주세요.()_

늦었다는 말씀? 
에이~~
다른 분들의 비해서는 그래도 아직은으로 생각하시면...ㅎㅎ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