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깨치더라도 다른 길 찾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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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정 작성일07-12-24 16:34 조회2,919회 댓글1건본문
선사 고봉(高峯) 화상은 항상 학인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오직 화두(話頭)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다닐 때도 이렇게 참구하고 앉을 때도 이렇게 참구하라. 깊이 궁구(窮究)하여 힘이 미치지 못하고 생각이 머무를 수 없는 곳에 이르러 문득 타파(打破)하여 벗어나면 성불한 지 이미 오래임을 알 것이다."
참선하여 깨치지 못하더라도 부디 다른 방법을 찾지마라. 오직 마음이 다른 인연에 이끌리지 않도록 할 것이며, 또 모든 망념을 끊고 힘써 화두를 들고 앉으라. 목숨을 떼어놓고 용맹스럽게 정진한다면 백번 죽더라도 상관없으리라. 만약 철저히 깨치지 못했거든결코 쉬지 마라. 이런 결심만 있으면 큰 일 마치지 못할 것을 걱정할 것 없다.
병중 공부에는 용맹 정진도 필요없고 눈을 부릅뜨고 억지 힘을 쓸 것도 없다, 다만 너의 마음을 목석과 같게 하고 뜻을 불꺼진 재와 같이 하여, 꼭둑각시 같은 이 몸을 세계 밖으로 던져 버려라. 누가 와서 돌보아 주거나 말거나, 설사 백스무 살을 산다 할지라도, 혹은 죽어 숙세(宿世)의 업에 끌려 지옥에 떨어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라. 어떤 환경에도 흔들림이 없이, 다만 간절하게 저 아무 맛도 없는 화두를 가지고 병석에 누운 채 묵묵히 궁구하고 놓아 지내지 마라.
불교성전을 읽다가 문득 옮겨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참선하여 깨치지 못하더라도 부디 다른 방법을 찾지마라. 오직 마음이 다른 인연에 이끌리지 않도록 할 것이며, 또 모든 망념을 끊고 힘써 화두를 들고 앉으라. 목숨을 떼어놓고 용맹스럽게 정진한다면 백번 죽더라도 상관없으리라. 만약 철저히 깨치지 못했거든결코 쉬지 마라. 이런 결심만 있으면 큰 일 마치지 못할 것을 걱정할 것 없다.
병중 공부에는 용맹 정진도 필요없고 눈을 부릅뜨고 억지 힘을 쓸 것도 없다, 다만 너의 마음을 목석과 같게 하고 뜻을 불꺼진 재와 같이 하여, 꼭둑각시 같은 이 몸을 세계 밖으로 던져 버려라. 누가 와서 돌보아 주거나 말거나, 설사 백스무 살을 산다 할지라도, 혹은 죽어 숙세(宿世)의 업에 끌려 지옥에 떨어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라. 어떤 환경에도 흔들림이 없이, 다만 간절하게 저 아무 맛도 없는 화두를 가지고 병석에 누운 채 묵묵히 궁구하고 놓아 지내지 마라.
불교성전을 읽다가 문득 옮겨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어렴풋 생각나네요.
어떤 보살님 왈,
스님!! 영혼도 깨칠수 있나요?
스님, 웃으시며 그렇다고 봐야죠....
열심히 수행해서 이생에서 못 깨치면
저생에서라도 깨칠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