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나의실수(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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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계중 작성일08-06-11 22:56 조회3,238회 댓글5건본문
호국 보훈의 달 유월초하루 축서사 불교교양대학 제8기생
성지순례가 새벽부터 분주하게 시작되었다.
5시 반에 청소년 수련관을 출발한다고 약속 했지만 몇몇 분들의 지각사태로
좀 늦은 출발 이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다.
만반의준비로 무장한 우리임원진들은 각자 맡은 임무를 확인하고 1호차에
학감스님을 모시고 문수반과 관음반 도반님들을 태우고 출발을 했다.
영주에서 타시는 도반님들을 태우니 우리 차는 만 차가 되었다.
아마 학감스님이 타셔서 그러했다.
빈자리만 헤아리니 인원 파악이 되어 36명이탑승, 뒤차의 총무님께 보고하고
성지순례는 이렇게 시작 되었다.
안동휴게소에서의 아침식사는 잊지 못 할 에피소드를 남겨주었다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고 나서 바쁜 일정에 쉴 시간도 없이 차에 올라
인원파악을 해보니 1명이 모자란 34명!! 출석을 부를 수도 없고 빠진 분이
누구냐고 물으니 A모 도반님이 2호차로 가셨다기에 그냥출발~~이것이 화근이
되어 뒤차는 전원탑승~나중에 안 일이지만 저의 첫 실수!!
성지순례를 위하여8기생 여러분들이 준비해 오신
여부회장님의 마구설기, 여 총무님의 절편과 조영혜도반님의 옥수수음료,
조희례도반님의 생수, 이영수도반님의 산삼 액기스등 많으신 도반님들이
정성 가득한 간식을 준비해 주어 성지순례동안모두가 즐거웠고 .
3시간여 동안 고속도로를 바꿔가며 9시35분에 도착한 진주 공군훈련소 법당
축서사 법당보다 더 커 보인다.
법당에선 신병들의 예불소리와 잘 정리된 자리와 법당 앞마당의 넓은공간들
군부대가 아니고 휴양지에 온 느낌이다.
절도 있는 군인들의 행군 모습을 보니 아 여기가 군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군 법사님과 잠시 차와 담소를 나눈 뒤 법당에서 예불은 나 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씩씩한 찬불가와 예불 올리는 군인들은 우리보다도 더 잘 하는 듯 주눅이 들었답니다.
우리 아들도 군에가 있지만 매주 일요일마다 법당에 가서 절하고 기도 한다는
예기를 들었는데 저렇게 잘 하고 있을 것 같아 아들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끝난 후 버스에 먹다 남은 떡과 음료 과자 등을 모두 꺼내어 한 봉지 씩 나누어주니
그 자리에서 다 먹고 가야 된다는 선임자의 말에 눈치만 보는 신병들을 뒤로 한 채
점심공양을 하고 대구 팔공산을 향하여 출발하는데 학감스님과 임원진들은 2호차와
바꾸어 타게 되었다. 서로 얼굴도 익히자고 한 일인데
2시간 만에 도착한 동화사입구
우리 차는 주차장 을 지나 절 입구 까지 도착해 걸음을 걷지 않아 복이 많다고 하는 도반님들!! 말로만 듣던 동화사를 처음 와본 느낌은 화려한 돌이 병풍처럼 쌓인 산과
많은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들이 인상적 이였다.
대웅전과 산신각을 두루 참배하고 약사여례불 앞에서 108배는 아니 109배가
나의 두 번째 실수…….
혜산스님의 설명으로 건강이 안 좋은 분들을 간절히 낳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면 꼭 낳을 수 있다는 말씀에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려고 생각을 했다
자리를 하다 보니 사무차장님 옆에 서게 되었다.
108배는 여러 번 해보아서 걱정은 되지 않았지만 사무차장께서 염주를 주시며
헤아려 달라신다. 열심히 절을 하는데 왼손으로 헤아리고 한쪽 손으로 절을 하려니
생각했던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왼손에만 정신이 집중되고 절만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염주 헤아리는 법 쉬운 일은 아닌 듯싶다.
무사히 마치고 차를 또 바꾸어 타고 열심히 달려 의성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16교구본사인 고운사에 도착하니6시40분 열심히 스케줄에 맞추려 했는데 이렇게 늦어지니 걱정도 된다! 아마 생각이 다른데 있었나 싶다.
마침 고운사에서 예불 범종소리는 마음에 와 닿았으며 그래도 큰집에 온 느낌으로 대웅전에 공손히 참배 하고 차에 탑승 안동으로 향하였다.
차에서 학감스님의 지도아래 자기가 불교 대학을 와서 느낀 점 들을 발표하라신다.
여러분들 앞에 살생을 않겠다고 약속하고, 불교대학 홈피에 많이 오셔서 꼬리 글 많이 달아 달라 부탁도 하고나니…….금방 안동!!
안동에 도착 무렵 붉은 석양은 우리를 반겨 주었다.
출출한 시간에 식당에 도착하니 학감스님은 벌써 냉면을 한 그릇 들고 계신다.
양껏 먹고 나니 빈 그릇만 3개!! 눈치가 보여 얼른 학감스님 옆으로 가서 또…….
배는 부르고 시원한 안동강변의 잔디밭은 우리를 그냥 가게 만들지 않았다.
차에 올랐다 말고 다시 내려온 도반님들……. 기다렸다는 듯 모여서 곡차인지 이슬인지??
한 순배 돌고나니 흥은 나고…….
안동에서 봉화로 오는 시간은 너무 빠르다는 느낌! 뿐 이였다.
차에서 있었던 시간은 상상으로만 남기고…….
2학기 성지순례 때 기대를 해 보며, 성지순례로 8기 도반님들과
서로간의 높은 신심이 우러나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순례동안 학감스님의 좋은 말씀과 말로만 듣던 여러 사찰을 다녀오게 되어
뜻 깊은 하루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성지순례에 많이 참석 하여주신 8기 도반님들께 감사드리며, 혜산스님과
해안스님 두 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시 도움주시는 사무처 선배님들께
고마움전하며 8기 임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똑같은 장소로 다같이 갔는데
생각하시는것과 느낀것이 가지 가지다 그죠?
모두 모두 마음도 넓어 지시고..ㅎㅎ
모든 부분에 다 열정을 보여 주시는 감사님!!
염주가 109개였다구요?
모든 도반님들께 그렇게 복까지 짓게 만들어 주셨습니까?
즐겁고 의미있는 성지 순례이었음을 다시 생각케 합니다.()_
김위동님의 댓글
김위동 작성일
친구! 고맙네 구려! 역시 자네는 내 친구야! ~
과장님의 전문가다운 평론입니다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오늘은 성공스님의 기본교리에 대한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 모두 모이세요!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이금성님의 댓글
이금성 작성일
그날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님! 책 한권 만들어 보시는것도 괜찮으실것 같은데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 날마다 즐거운 날 되소서.
김순교님의 댓글
김순교 작성일
읽으면서
현재 버스에 타고 성지순례를 가고 있는 듯한
사실감에 다시한번 여행을 더했습니다.
안동에서 함께하지 못하신
도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고
한 번 웃을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