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후스님 강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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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 작성일08-07-08 14:52 조회3,028회 댓글6건본문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주제없이 몇자 올리겠습니다.
공부나, 수업에는 지식의 전달에 중점이 맞추어지는 경우가 있고, 삶에 교훈이나 감동이 있는 수업도 있습니다. 사실 지식의 전달 보다 교훈적이고 감동을 주는 강의 가 어렵다는 것은 아마 모두 아실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것에는 삶의 시간과 그안에서의 고뇌가 필요하고,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인내도 필요 하니까요!
분명 기후스님 강의에는 지식과 ,교훈, 그리고 삶의 이해가 잘 녹아 있다고 생각 합니다.(물론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수업 초반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금강경을 너무 어렵고 학문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생활중에서 알고 느끼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해하라고. 그렇게 생각하니 상이라든가 성불이라는 말들이 아주 일상과 동떨어진 경전상에 용어만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우리 개인의 문제를 포함한 대인관계에서의 대부분의 문제들이 바로 사상(아상, 인상, 중생상,수자상)에서 비롯됨을 알수 있습니다. 차분히 생각한다면 이론적으로 라도 이해 할수 있습니다. 바로 현실과 직결 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자신의 자존심이나 고집, 집착, 대의명분등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와 다른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지나고 나서, 아니면 잘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 일들인데 말이지요.
그리고 이런저런 강의를 하시다가 어떤 것을 즐긴다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집착에 모습이 많고, 즐긴다는 것은 어딘가에 끄달리지 않는 것이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돈을 좋아하면 없으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즐긴다는 것은 있거나, 없거나 끄달리지 않고 항상 여여한 것이라는 설명 이셨습니다. 궁해도 즐기고, 통해도 즐긴다고 할 수 있겠지요.
마치 공자님의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같이 못하다"
는 말이 생각 났습니다.
사실 수행을 하면서 즐기기는 힘들지만, 좀 애쓰고 하다 보니 고통을 즐기는 순간이 오게 되더라고요. 군인모집하는 광고에서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광고 보신적이 있나요. 어차피 피할수 없는 것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면 그렇게 힘들어 보였던 것들도 덜 힘들고 어느 순간 그안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고 그런 경험이 아마 있으신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 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체를 인정하고 그러면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도 그안에서 어떤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반복되게 되면 내성이 생겨서 그 다음 부터는 묘한 쾌락 같은 것들이 느껴집니다.
그맛을 알면 자꾸하고 싶고 어느순간에는 즐기게 되고..
어떤 운동중독에 걸린 사람말을 들었는데, 재미가 있어서 매일하고 할때마다 다른사람보다도 엄청난 양에 운동을 소화 한다더군요. 운동을 싫어 하는 사람에게는 엄청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도 그안에 즐거움과 맛을 알아 버린 사람에게는 엄청난 즐거움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물론 술이나 다른 중독성에 어떤 것들도 습이 들다보면 그것들이 주는 쾌락에 빠져서 더욱 않좋아 지는 경우가 있는 데 기후스님 강의에 반대에 경우 이겠지요. 금강경 강의에서는 불선업은 취급하지 않습니다.ㅎㅎ)
쓰다보니 앞의 내용과 논리적으로 먼가 않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쓴 글이 아까워서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알아서들 이해 하세요. 어쨌든 좋은 뜻이니까요.ㅋㅋ
강의 중간쯤에 일체사람을 존경한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지요. 그러면서 비록 실천이 어렵지만.....이라는 여운도 남기셨지만......
마치 법화경의 상불경보살을 연상하게 하는 말씀이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힘든 것들도 한번 실천을 해서 이치를 알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쉽고,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녀 교육에서 부모님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이러한 메카니즘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공부이겠습니까?
아셨지요!! 먼저 솔선 수범하는 교육이 최고의 공부라는 것을(전 이부분에서는 자유롭네요.ㅋㅋ)
무언가 자꾸 잔소리하고 강요하는 분들 절대 좋은 교육 아닙니다. 하려다가도 싫어지게한다는것 명심 하시고요....
위에 글들이 하나로 꿰어지는 주제는 아니어도 내면으로 들어가면 같은 내용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저는 기후스님 강의를 즐겁게 기다리고, 듣고 그럽니다.
이외에도 유익하고 수준높은 강의 내용이 많지만 그것까지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왜냐고요?? 직접오셔서 나머지는 가져가시라는.... 그냥은 못주겠다는 머 그런 심술이랄까요!! ㅎㅎ
산에도 더운데 산아래는 많이 더울것 같습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 잊지 마시고,
여름에 맛을 느끼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것도 마음껏...ㅋㅋ
지대방에서 잡아 온 글입니다. ㅋㅋ
댓글목록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심자재 보살님(실명을 밝혀야 제 말이 더 신빙성이 있을 것 같아서...)이
교양 대학에 다니시는 분들은
재대방에 잘 오시지 않는 다고 해서 지대방에 글을 가지고 배달 왔습니다.
어찌나 친절 봉사인지....
기후스님 강의를 더 자세히 재미있게 올리고 싶지만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그냥
이정도만 올립니다. ㅎㅎ
모두 건강하시고 열공 하세요.
더위는 그냥 더위일 뿐 입니다. ㅋㅋ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하이고~ 스님~~
고맙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친절 봉사 아님 아무것도 못해요..
거기다 배달, 아프터 서비스는 기본이고요...
재대방은 교양대를 재대하고 나서나 들어들 가시려나 봅니다.ㅎㅎ
더우신데 장편의 글을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것으로 잘 잡아 들이겠습니다.
스님~~
날씨도 더운데 심술 부리시지 마시고
잘 배달해 주이소..//
~~으이그 더버라..ㅠㅠ
도반님들 긍정적으로, 즐겁게 더위를 이기세요~~~
제 머리 속에 뱅뱅 도는 말은
이 말 뿐입니다..
"응무소주하여 이생기심이니라..."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으이구~~
무식해가지고....
응무소주 이생기심.
그냥 쭉~~
응당 주하는바 없이 그마음을 내라!!
"하여" 빼고^^
그냥 댓글 하나 달려고 시비걸고 갑니다.
사는게 좀 구차 합니다.ㅋㅋ
임기수님의 댓글
임기수 작성일관세음보살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더운데 자꾸 시비 거실껴~~ㅎㅎ
"응무소주 이생기심......"
소주? 참?..ㅋㅋ
임기수님~~
밑에서 부터 쭉 올라 오셨네요.``
더운데 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계속 오세요... 곡차보단 좀 더워도 훨씬 낫습니다..ㅎㅎ
고맙고요. 반갑습니다..()_()_)
최호연님의 댓글
최호연 작성일에구~~~곧추워질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