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곳 / 석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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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9-04-04 23:14 조회3,113회 댓글2건본문
깊은 곳 / 석우스님
깊은 곳에서
목련꽃이 살며시 나온다.
곧이어
개나리, 진달래, 벗꽃이
참 예쁘게도 피어났다.
손댈 수 없는 그곳에서
사랑도 창조도
한가닥 뿌리도 없이
나오는구나.
꽃은 아름다움이 죄가 되어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듯
사랑과 미움도
꽃과 함께 사라지고 말것을
삼만 육천일
꽃으로 왔다가 가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더러
행복의 꽃을 피우라 독촉하는구나.
깊은 곳에서
목련꽃이 살며시 나온다.
곧이어
개나리, 진달래, 벗꽃이
참 예쁘게도 피어났다.
손댈 수 없는 그곳에서
사랑도 창조도
한가닥 뿌리도 없이
나오는구나.
꽃은 아름다움이 죄가 되어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듯
사랑과 미움도
꽃과 함께 사라지고 말것을
삼만 육천일
꽃으로 왔다가 가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더러
행복의 꽃을 피우라 독촉하는구나.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만개한 목련화가 마치 눈꽃송이 처럼 아름답습니다.
이 계절에 잘 울리는 아름다운 사진과 시를 보며 따사로운 봄을 느껴봅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꽃을 보니 마음도 만개하는듯 합니다.
올해는 꽃샘 추위로 우리 주위에선
아름답게 만개한 목련을 보기 힘이 드네요...
꽃잎이 나오려다 얼어서 우리집앞 목련은 흉하기까지 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