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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월 24일 ( 큰스님 특별법어/ 불교대 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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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9-03-26 21:46 조회3,61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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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 큰스님 특별법어★

(08년 1월 24일)

7기생 여러분 1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졸업생 여러분도 반갑습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배운 결산으로 “불교란 무엇인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종교전쟁은 크고 많았습니다. 종교표방을 하면서 “한손엔 칼, 한손에 바이블(성경)을...” 하였답니다.
하지만 불교를 위해서 전쟁은 한번도 없었답니다.

"무상심심미묘법“이 불법입니다.
최상의 법, 인간이 발견한 최고의 법이다 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조그마한 씨앗을 척박한 땅에 뿌렸지만 그 결과는 대단합니다.
중생을 잘 살게 이끌어 가고 도움받는 불자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불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론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행으로 옮겨야 합니다.
또 불교란 복과 혜를 닦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은 많은데 혜가 갖추어지지 않은 분이 있고, 복은 없지만 혜가 갖추어진 분도 있습니다. 복과 혜를 알맞게 갖추어야 원만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복과 혜를 흔히 수레바퀴나 새의 두 날개에 비유하기도 하지요.
복과 혜를 원만하게 갖출 수 있는 길이 부처로 가는길 입니다.
부처님은 복과 혜를 원만하게 갖추신 분입니다. 복과 혜는 스스로 닦아야 합니다. 자작작수(스스로 지어 스스로 받음) 하여야 합니다. 수업수상, 선인선과(선업을 쌓으면 반드시 좋은 과보가 따름) 입니다.
좋은 씨앗을 뿌려야 좋은 열매를 거둡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애써서 갖추어여 합니다.
불교란 명품인간. 슈퍼맨, 우수한 사람을 만드는 곳입니다.
훌륭한 불자란 불교적 인격을 갖춘사람, 즉 불경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팔만사천법문의 성언, 고구정령한 말씀, 금과옥조 같은 말씀입니다.
경전을 많이 읽어야 수행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경전을 방이나 거실,주방등 요소요소에 두고 읽으십시오. 쉽게 잘 풀이가 된 소책자등을 가급적 많이 읽으세요. 읽고 읽고 또 읽고 읽어도 싫증이 안 납니다. 몇 백번을 읽고 외우세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인용하여 활용하십시오. 중요한 것은 집중적으로 외우고 그대로 실천수행 하여야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법화경”을 추천하겠습니다. 여러 번 외울 정도로 읽고 외우고 그대로 닮아가세요. 부처님의 모습이 부각되도록, 그리고 그대로 본뜨세요. 불자는 강의를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는 꼭 읽는 습을 가지세요. 외워서 인용하세요.
강조할 점은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 불교인의 제1덕목은 “자비”입니다.

자비하여야 진정한 불자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 스님과 함께 “달라이라마”을 친견하였습니다. 그때 달라이라마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법문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 핵심은 자비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자비를 떠나 부처님을 예기 할 수는 없습니다.
늘 자비를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여래는 자요, 자는 여래다” 즉 부처님은 자비 그 자체입니다.
불법의 기본사상은 자비이며 불법이란 자비 바로 그것입니다.
자비하지 못함을 부끄럽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또 괴로워해야 합니다.
자비하려면 첫째는 늘 웃는 얼굴을 하여야 합니다.
둘째는 마음을 따스하게, 훈훈하게 하십시오.
물도 차면 고기가 사라지고 방도 따뜻하지 않으면 벌레가 없답니다.
셋째는 상대를 즐겁게 해주라. 기분좋게 비교적 좋은 말만 하세요.
이 세가지가 실천이 되어야 합니다.
집안에서부터 실천하세요. 그래야 불교대에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행동은 어질고 복스럽게 해야 큰 복이 옵니다. 한해만 잘 살면 좋은 일들이 많아집니다. 자비하지 않으면 불자가 아닙니다. 또 살생하지 마세요. 살생은 자비의 종자를 끊어버립니다.

☞ 불자의 제2덕목은 "보시하는 마음"입니다.

늘 남에게 베푸는 마음, 위하는 마음, 돕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베풀되 베푼다는 마음 없이 무주상보시하는 마음으로 하여야 합니다.
보시의 반대는 도둑질입니다. 남의 것은 생각하지도 말고 마음으로 베풀어 보십시오.

☞ 불자의 제3덕목은 “진리의 말씀을 하라”입니다.

집안이 늘 불국정토가 되도록 배운 만큼 달라져야 합니다.
집안모두가 달라지도록 행동하여야 합니다.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여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을 하여야 합니다.
최상의 길은 부처가 되는 길입니다. 부처로 향하는 마음입니다.
실천으로는 염불, 참선. 주력을 꼭 해보세요.
거기에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보람을 느껴야 합니다. 수행은 진정한 행복입니다. 염불삼매, 참선선정, 주력에 빠지세요.
세속에서 아무리 잘 살아도 결국은 허망하고 괴로움을 느낍니다.
복잡다단하게 살지 말고, 나이 40정도가 되면 웬만한 것은 쉬고 안하고 정리해야 합니다. 몇 가지만 하세요.
중요한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염불, 수행입니다.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 일체중생이 부처님과 꼭 같은 지혜와 덕상을 갖추었다. 나도 본래는 부처다. 복과 덕은 깨달음에서 갖출 수 있다, 나도 하면 된다는 생각을 꼭 가지고 출발하세요.
내생은 있지만 금생은 일회용이고 단막극입니다. 가장 특별할 수 있는 길이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씨앗은 뿌려졌고 얼마나 잘 가꿀 것인가는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올해는 좀더 알차고 짬진 강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기생 여러분은 지나간 1년이 인생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어서 불교대를 잘 나왔다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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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1월 24일
불교대학 7기생들을 위한 큰스님의 특별법문이 있었습니다.
간추려놓은 법문을 오늘 다시 읽어보며 올렸습니다.
큰스님의 법문은 어느 한 귀절도 소홀하게 대할 수 없는 귀한 말씀들이었습니다.
1년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댓글목록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참으로 놀랍고 감사하고........^^*
1년도 더 지난 큰 스님의 귀한법문을 사진과 함께 이렇게 올려주시다니요.
혜안등님!!
이 고마움을 적절히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시금 찬찬히 그림과 글을 대하고 보니
나 자신의 지난 1년이 되돌아보아 지는 군요.
불교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른 채 입학하게 된 교양대
훌륭하신 큰 스님과 기후스님 그리고 학감스님을 비롯하여
여러 강사님들의 훌륭한 강의를 듣고 배워
과연 내 마음에 얼마나 좋은 씨앗을 심었는지
심어진 씨앗은 얼마만큼의 영양분을 주어 잘 가꾸었는지......
돌이켜 보면 아직은 무늬만 불자지 아무 것도 갖추지 못한
그야말로 초보 불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기만 합니다.
큰 스님의 귀한 법문 읽고 또 읽어서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여
자비와 보시하는 마음을 잘 키워 실천을 하는
참다운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정겨운 얼굴들을 보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우리 7기 도반님들 다들 자~알 지내시지요?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7기생들은 벌써 대학원 1기까지 졸업을 한 선배님이 되셨습니다.
대학9기생들과 대학원2기생들을 위해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고 도움을 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심일관님의 댓글

심일관 작성일

다시읽어보며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7기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심일관님! 보현수님!
이곳에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세요.
사진을 보니 7기생들의 열기가 되살아나는 듯 합니다.

새롭게 불교입문을 하게된 9기생들과,
어렵다는 선입견때문에 대학원이라는 곳에 조심스럽게 발을 들어선 모두에게  채찍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