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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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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영애 작성일09-06-16 15:15 조회2,909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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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를 다녀와서

                                                                                                  관음반 차 영애

  이레저레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에야 보고서보냅니다.

  며칠내내 마음이 답답하고 심난함이 나를 괴롭혀 이틀을 된통 앓고나서
  성지순례를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도 많았지만
  올해 나의 수업이고 약속이기 때문에 그래도 가야되지 않을까?
  별로 내키지않는 마음으로 일어나서 여러 도반님들과 같이 출발하였다.

  공군사령관으로 향하여 달리는 차창밖은 새벽임을 느끼는 어슴프레함을 뒤로하고
  곧 아침을 밝혀주는 햇살이 자연의 숲에서 꿈틀거렸다.
  밝은 햇살을 가슴가득 한아름 담아보려고 애써본다

  거의 4시간에 걸쳐 도착한 공군사령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군부대안에 들어가봤다.
  군부대 안에 법당도 있고 교회, 천주교가 있다는것을 처음알았다^^
 
  제가 알고있는, 불교를 믿는다는것은 그저 우리 엄마, 할머니들이 다니는 것으로 생각했다.
  헌데  장병, 장교후보생들의 예불하는 그 씩씩하고 우렁찬모습에
  가슴 떨리다 못해 너무나 자랑스럽고 또한 감사하기도했다.
  가슴 한구석에서 뭔가가 밀려오는듯한 벅찬 감동을 받았다.

  동화사 약사여래석조대불상앞에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정도로
  압도당하기도 하였다.
  약사여래석조대불상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우리의 문화유산이 이렇게
  대단하고 웅장하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졌다는것 왜 지금 이순간에
  깨달았는지 미처 눈떠지 못함에 애석한마음이 들었다.

  통일대전에서 108배
  18배도 못하는데 무슨 108배냐..
  못할거라고만 생각했던 내마음속의 어리석음을.....
  너무 힘들었지만 그 뿌듯함은 108배 만큼 내마음에 와닿는다.

  솔직히 아직까지는 불교용어도 어렵고 낯설고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처음 입학할 때 보다는 조금씩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걸
  느낄수 있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 다시한번해본다.

  아침에 출발할때 무거운 마음을 성지순례 다니면서 다 두고온것 같아
  가벼운마음으로 도착한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
  가지 않았으면 후회할뻔~~~~

  성지순례 무사히 재미있게 다녀올수 있었던것은 우리의 지주(?) 학감스님, 회장님,
  부회장님, 여러 임원여러분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애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희도 행복하답니다.^*^

  성불 하세요^^^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보살님~`
반갑습니다.^^**^^
성지순례가 또 한분의 도반님께 감동을 주었네요..
그래요, 관광차 다니던 그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것을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즐겁고 보람있었다니 더 기분이 뿌듯함을 느끼고요,
바쁘시더라고 자주 들러 도반님들의 아름다운 사연 많이 듣고
올려도 주세요..()_
성불 하세요..()_()_

교양대동문님의 댓글

교양대동문 작성일

보살님의 글을 읽으니 불교 교양대 학생의 냄새가 벌써 진하게 풍겨 나옵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신심도 키우시고 부처님과 조금씩 조금씩 더 가까워 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_()_

법도님의 댓글

법도 작성일

보람있는 성지순례가 되어서 축하드립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옴으로서 한층더 신심이 좋아지는걸 느낍니다.
성불하십시오.()_()

손정미님의 댓글

손정미 작성일

역시... 관음반이 최고인거 같아요
글을 읽으면서...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것 같아요
벌써 다음 성지순례가 자꾸 기다려져요 *^^*

황민영님의 댓글

황민영 작성일

우리 9기 도반님들 역시.............
 화~이~팅
늘 우리 도반님이 있어 즐겁고 하루하루 행복 합니다.
 이렇게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한번씩 교양대에 들어와서 올린 글을 읽고나면, 하루가 행복 해지고 내 자신을 다시 한번 생각 해 보는 시간이 되지요.
 성지순례가 도반님들께 많은 깨닫음을 주었다니 9기 임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기쁨니다. 고맙고요.
 손정미 보살님 이제야 등록 하셨군요. 자주 오셔서 글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차영애 보살님께 감사 또 감사합니다.
 성불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하루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
 9기 도반님들 파 ~~~이 ~~~팅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총무님 ~~
아침은 드시고 출석 하셨남?
이제서야 언니 말 잘 듣고 잘 하시네.. .ㅎㅎㅎ
한 깍두기 아찌는 왜 안 오신데요? 눈팅만 하시고..

날씨가 별로다 그죠?
마음은 밝게..  눈은 초롱 초롱..  얼굴은 부처님의 미소를...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_

도안문님의 댓글

도안문 작성일

ㅎㅎ 성지순례하니 저는 저절로 얼굴이 붉어 집니다.
지난해 제가 두번째로 꼴지에 와서 박수를 받지 않았습니까
공군사령관에서 예불 올릴때 그리도 눈물이 저도 모르게 흘렀습니다.
저역시 도반님 처럼 생소하기만 했었는데
아마도 살아온 나의 뒤를 돌아보며 마음에서
녹아내리는 잘못의 뉘우침은 아니었는지...
아뭏든 기억을 새롭게 해주시고 무사히 보람있게
잘다녀 오신 9기 도반님들께
늘 건강과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배움에 길은 멀고도 먼 길이지만
그래도 한발 들여 놓은 순간 부터 반은 갔다고
생각하면서..꽤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리란 마음을
먹어봅니다.
모든 도반님들 성불하십시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