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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좋으니 같치 살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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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동석 작성일09-07-24 14:02 조회2,873회 댓글4건

본문

가난해도 좋으니 사랑 할수있다면~ ♥♡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심~~가님의 댓글

심~~가 작성일

네~~
행복 합니당ㅇ~~~~~~~

매일 매일 참회의 시간을 가지라는 큰 스님의 말씀을
잘 실행하기 위해서......
이것 저것 생각할 필요없이
회장님의 글로
참회하는 시간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구구절절 가슴에 박히는 말쌈!!입니다.
우리님은 "그래도 너 밖에 없다고 생각하도 있을까?"

애들 어릴때는
서로 자기편 만드려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로 애들 헛갈리게
이제는 되려 애들  눈치 보느라 ...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일지언정
이 나이에 나 아니면 ,
너 아니면 ☆고생이라 생각하고

도반님네들~~
자~알~~,  행복하게스리, 여~~법하게 룰루랄라~
즐거운 인생을 보내세요..()_()_

초발심님의 댓글

초발심 작성일

가슴속이 써늘해지는
지은죄가 많은가 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사랑을 하렵니다.
처음처럼 그 설레임을
기억하렵니다.

마음대로는 안되겠지만
노력은  해봐야죠.

차영애님의 댓글

차영애 작성일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게 하네요^^.

뭐가 그리 바쁜지 뒤돌아 보지 않고
앞만보고 종종거리고 가고 있는듯 하네요

아웅다웅 지겹다고 느낄때는 그래도 젊음이 있다는 증거고,
희끗희끗 흰머리가 보이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느낄때는
이제 철이들고 나이도 함께 먹는다는 것.

세상에는 시간만큼 빠르게 지나가는것이 없는것 같아요
서로 서로 행복한 나날이 되도록
다함께 열공!!!!

.님의 댓글

. 작성일

칼치하고 살고싶다고요?
타자연습을 매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