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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09-09-08 09:53 조회2,810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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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그냥 받은게 아니구 ‘조기졸업’을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선물이었기에 죄송하고 미안하구  감사하다는 마음이 함께 어우러진 의미가 있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축서사 불교교양대학 제9기수의 학우님들이 축서사 종무소에  코팅기와 외장하드 선물을 주셨습니다.
받게 된 사연인즉,
사연도 나름 절절합니다.^^
종무소에서 사용하는 컴터의 용량이 부족도 하구, 윈도우가 가끔씩 다운이 되어버리는 상황에 중요한 자료를 복원키 위해 이래저래 가슴을 조이며 쓸어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점검하시는 분의 조언을 듣자하니 사용하는 컴퍼 외에 별도의 무엇인가를 설치하는게 좋다는 말씀을 듣고서 외장하드를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남다르게 운무(雲霧)가 많은 축서사의 특성상 공지를 알리게 위해서는 매번 코팅을 하러 문구점에 가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동안 생활속에서 꼭 필요한 것임을 인식하였으나, 축서사의 거대한 배를 운행하시는 선장 큰스님께 구지 꼭 필요하니 사달라는 말씀은 드릴 용기가 나질 않아 고민 고민 하였답니다. 선장님의 무거운 짐을 이해하는 저로서는 ‘종무소를 위해서’라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던차에 교양대학에 관계되신 분과 말씀을 나누다 대화 끝에 본심을 내 보였습니다.
9기회장님, 총무님, 기수별 대표자님들......
2학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졸업선물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경우라는 걸 아시면서도 흔쾌히 수락하여 이렇게 축서사의 종무소임을 안심하게 볼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선물은 받고난 후 사용하기에 편리해서 기쁜 마음이 앞섰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남아있었습니다.  큰스님께 보고해야 하는 과정에서 섣부른 판단으로 교양대학생들에게 이른 부담을 드린 것을 야단치시면 어찌하나 그러한 걱정이 남아있었습니다.  내심 쫄아서 어떻게 보고를 드렸는지 모릅니다.^^

하루를 마감하며 일일보고를 하고 나오는 여래심의 마음은 새벽녘의 날카로운 바람을 맞은 듯 상쾌한 발걸음으로 나올수가 있었습니다.^^
축서사 불교교양대학 9기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양대학 9기학우님들을 생각하면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여래심()()()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조기 졸업선물했다고
혹시 조기 졸업 시키는 일이?....

9기 도반님들
조금은 입 떼기가 난처했었습니다만.
지혜롭게 잘 해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래 저래 부처님의 일을 위해 보시해 드렸으니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부처님의 애제자가 되는 길로 정진하고 또 정진 합시다.()_

9기 도반님들 고맙습니다.
성불 하십시오.()_()_

도반으로~님의 댓글

도반으로~ 작성일

조기 졸업 선물도 괜찮은 방법이네요.
축서사 갈 때마다 9기 학생들은 뿌듯함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종무소의 차 한잔이
더 맛있게 느껴 지실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_()_

예비학생님의 댓글

예비학생 작성일

교양대 학생들은 좋은 일을 많이 하십니다.
모두 복받으실겁니다.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교양대과정 1년을 수료하기도 전에 벌써 많은 일들을 실천하며 모범을 보여주시는군요.
함께 뜻을 모은  9기생 모두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