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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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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동석 작성일09-08-27 17:26 조회2,79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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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자식을 대하는 어머니 마음

 

나라에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있어 사형을 언도받았다.
 죄인의 목은 산다라족의 한 사람이 베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죄인의 목을 자르기로 되어 있는 사람은 비록 미천한 신분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였다.
  "다른 사람의 목을 자르는 일은 꼭 내가 아니더라도 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제 몸은 비록 임금의 명령을 받고 있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거룩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나이의 이 말이 왕에게까지 전해지자 왕은  그를 부르고 준엄하게 질책하였다.
 그러나 사나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살아있는 벌레 하나의 목숨도 해치지 말라고 하셨는데 죄인이 아무리 극악무도한 사람이라고 해도 어떻게 살아있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가 있겠습니까?"
 왕이 되물었다. 
 "네가 고집부려 죄인을 죽이지 않으면 네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데도?"
  "대왕이시여 제 몸은 대왕이 마음대로 죽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만은 비록 저 하늘의 제석천왕이 명령한다 하여도 따를 수 없습니다." 
 산다라족의 천한 사나이가 이렇게 말을 하자 노발대발한 왕은 그를 죽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사나이의 형제를 불러 죄인의 목을 치도록 명하셨다.  사나이에게는 모두 여섯 동생이 있었는데 다섯 동생들은 한결같이 형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하였다.
왕은 결국 다섯 동생까지 모두 처형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마지막 동생을 불러왔다.

그런데 그도 역시 왕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고 말하였다.
 왕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똑같이 처형하도록 명하였다.
 이때 이들 일곱 형제의 어머니가 왕을 찾아왔다.

어머니는 왕에게 이렇게 호소하였다.
  "대왕이시여, 제발 이 아들의 목숨만은 살려 주십시오.  단 하나 남은 제 막내아들입니다."  왕은 이상하게 느꼈다.  여섯 이나 되는 위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할 때에는 잠자코 있던 노파가 마지막 아들만은 왜 이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까닭을 물었다.

"죽은 아들 여섯도 모두 너의 친자식이 아닌가? 
그들이 죽임을 당할  때에는 잠자코 있다가 왜 지금 와서 일곱째 아들을 처형하려고 하니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이냐?"

그러자 어머니의 이렇게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앞서 목숨을 잃은 아들 여섯은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을 착실하게 따르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살아 있으면서 나쁜 짓을 저지른 적이 없으니 죽는다 한들 제 마음에 거리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내 아들만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범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약 생명이 위태롭다고 느끼면 나쁜 생각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  그래서 저는 이처럼 간절히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 범부는 목숨에 애착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일은 생각지도 않고 나쁜 생각에 애착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일은 생각지도 않고 나쁜 생각에 쉽게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이 아들의 목숨만은 구해주십시오." 
 왕은 노파의 말을 듣고 크게 감동하였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인과의 이치를 이 노파에게서 들었구나. 
 비록 천한 산다라족이라 해도 누구보다 귀한 진리를 내게 일깨워 주었다.
  천한 신분이라 할지라도 계를 지키고 도를 닦으며 행동 하나하나에 티가 한 점도 없으니 참된 귀족과 무엇이 다르랴? 

나는 비록 왕으로 태어났지만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없이 극악한 행동으로 이들을 죽였으니 내 어찌 천하다 하지 않을 수 있으랴?"
    왕은 신하들과 함께 자신이 죽인 여섯 형제들의 무덤을 만들고 후하게 장사 지낸뒤에 그들을 참된 깨달음의 길로 이끈 불법을 깊이 받들게 되었다. 




<대장엄론경> 제8(불교설화산책 송지홍 엮음, 불교시대사,1992, 145-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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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님의 댓글

불~법 작성일

왕은 몇 백년동안 이들을 위하여
꼬박 꼬박 천도재를 올려 주어야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