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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염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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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07-31 20:04 조회3,61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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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염불법

예로부터 전래되는 염불법은 수없이 많다.
입으로만 이미타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이 있는가 하면,
고요히 앉아 부처님의 형상을
관념(觀念)하는 관상염불(觀想念佛)도 있고,
일체 만유의 진실한 자성(自性)인
법신(法身)을 관하는 실상염불(實相念佛)도 있다.
그리고 좌선할 때처럼
선정에 들어서 부처님을 관하는 정업염불(定業念佛)과
가나 앉으나 누우나 한결같이 염불하는
산업염불(散業念佛)도 있으며,
더러운 세계를 싫어하여 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며
염불하는 유상업염불(有相業念佛)이 있는가 하면
비록 염불하여 정토를 구하나 자기 몸이
곧 정토라고 보는 무상업염불(無相業念佛)도 있다.
또 그 방법상에 있어서는 속도와
음율을 달리하는 오회염불법(五會念佛法)도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낮은 음성으로‘나무아미타불'을 부르다가
제2회에는 약간 음을 높여 역시 느리게 부르며,
제3회에는 느리지도 급하지도 않게 부른다.
제4회에는 점점 급하게 부르다가,
제5회에는 앞뒤 사이의 간격없이‘아미타불 아미타불....
네 자만을 부를는 것이다.
이때 한숨에 108번 이상을 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는 이미 염불로 인한 염력(念力)이 생긴 자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서 염불삼매(念佛三昧)는
그리 먼 훗날의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때에 이르면 마(魔)를 경계해야 한다.
수행이 깊으면 마도 따라서
치성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만,
이 마 또한 우리의 마음을 모으면,
마는 오히려 우리의 수행을 도와 줄 뿐이다.
수행자가 두려워 할 것은 결코 장애나 마가 아니다.
일념(一念)의 상태,
일심(一心)의 염불이 되지 못하는 것 외에
수행자가 따로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없다.
참된 염불 수행인의 고민은 어떻게 마음 밭의
잡초를 거름으로 바꾸는가 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의 마음밭에는 번뇌망상이라는 잡초가 있어
일심의 염불을 방해하게 된다.
그 잡초 때문에 일념 염불은 잡스러워지고,
우리의 삶은 숱한 수난을 받게 된다.
그렇지만 번뇌 망상의 잡초와 함께 수행해야 하는
슬픔은 잡초의 허물일 수가 없다.
그 잡초가 무성해지도록 방치했던 자는 자신이 아닌가.
이제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마음 밭을 살펴보자.
잡초! 그것은 수행의 밑거름이다.
잡초는 바로 내가 지은 삼업의 그림자 이다.
어떤 경계가 닥아 와도 내 마음의 그림자이고 망상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상대하지도 마라. 그냥 관(觀)하라!
그러면 곧 물러갈 것이다. 그림자에 자성이 없듯이.
염불 쪽으로 마음을 옮겨라 그리고 계속 이어가라
그러나 이렇게 내 마음의 지음이 많음을 인정하라.
그것이 지금이든 옛일이든 전생이든 인정은 해야 한다.
그호미를 들고 낫을 쥐어라!
염불수행이 곧 그것이니까.
마음 밭에 뛰어들어 잡초를 제거하자.
제거한 잡초를 퇴비장에 옮겨서
푹 잘 썩힌 다음 거름으로 사용하자.
수행을 방해하던 잡초가
오히려 밑거름이 되어서 마음의 밭에 심은
깨달음의 나무를 더욱 잘 자라게 할 것이다.
우리가 마음 밭에 자라고 있는
번뇌의 잡초들을 지혜롭게 받아들일 때
잡초들은 스스로 참염불을 도우는 거름이 된다.
이 시절에 이르면 마음의 잡초들은
더 이상 염불자를 괴롭히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잡초들 때문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잡초들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한 마음 지혜롭게 쓰면 필경
이 잡초들이 인생을 기름지게 할 것이고,
‘어떻게 할 때 잡초를 거름으로 바꿀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때 염불 수행은 급진전을 이룰 것이다.
염불과 잡초,
그리고 마음밭을 함께 살펴보자.
그러면 어떻게 잡초가 거름으로 바뀌는가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마음의 밭에는 애초부터 주인도 객도 없었다.
그저 청정하고 또 잡초가 무성한 속에서도 청정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청정한 본바탕을
팽개친 채 잡초만을 잡고 씨름한다.
그러다 보니 잡초를 거름으로 바꾸는 노력이
수행의 필연이 되고 만 것이다.
잡초가 완전한 거름이 될 때가지
우리는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우면서 마지막 순간을
넘어서는 하나의 수행으로 매진해야만 한다.
‘내’가 ‘아미타불’을 ‘염하고 있다’는 생각이
조금도 일어나지 않는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몰입하여,
‘아미타불’이나 극락이 고요하면서도 또렷또렷하게 잡힐
그때까지 마음의 밭을 염불로써 지키고 살펴야만 한다.
망상의 잡초가 거름으로 바뀔 때
마음은 청정해지고 극락은 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미타불의 무량한 빛과 무량한 수명이
곧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아니 마음 그 자체에서 떠나지 않았음을
진정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이 일치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일심으로 염불하는 자!
그에게는 극락이 다가와서 펼쳐질 것이다.
극락이 스스로 이미 와 있는 것이다!
그는 어디에서나 극락(極樂)을 볼 것이다.
어느 때에나 극락을 즐길 것이다.
사바세계 어느 사찰의 극락전(極樂殿)에
굳이 앉아 있지 않을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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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일심으로 염불하여 어디에서나 극락을 즐길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정진하여 우리 다 함께 성불합시다.

나태해지는 마음을 채찍하고,
늘 귀한 글로서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무상행님께 감사하는 마음 간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