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법-참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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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07-18 21:01 조회3,002회 댓글2건본문
1.세상에는 나를 찾는 법을 가르쳐 주는 선생도 없고, 장소도 없고, 다만 불교 안에 있는
선방(禪房)에서만 나를 찾는 유일한 정로(正路)를 가르쳐 주나니라.
2.수도(修道): 참선한다는 것은 각자가 자기 정신을 수습해 가는 공부를 한다는 말인데
누구에게나 다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나니라.
3.세상의 학문은 당시 그 몸의 망상에서 일시의 이용으로 끝나고 말지만,
참선학(參禪學)은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어느 때, 어느 곳, 어느 몸으로,
어느 생활을 하든지 구애됨이 없이 활용되는 학문이니라.
※세세생생(世世生生):몇 번이든지 다시 환생하는 일
4.선방만 선방이 아니라 참선하는 사람은 각각 자기 육체가 곧 선방이라,
선방에 상주(常住)하는 것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黙動靜)에 간단(間斷)없이
정진할 수 있나니라.
5.참선은 절대로 혼자는 하지 못하는 것이니,
반드시 선지식(善知識)을 여의지 말아야 하나니, 선지식은 인생 문제를 비롯하여
일체 문제에 걸림이 없이 바르게 가르쳐 주나니라.
6.선지식을 만나 법문 한 마디 얻어 듣기란 천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일이니,
법문 한 마디를 옳게 알아 듣는다면 참선할 것 없이 곧 나를 깨달을 수 있나니라.
7.법문 들을 때는 엷은 얼음 밟듯 정신을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야 하나니라.
8.선지식은 선생이니 박사니 하는 막연한 이름뿐이 아니라, 일체 이치에 요달(了達)된
사람으로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상속(相續) 받은 분이니라.
※불조(佛祖):부처님과 조사(祖師)
혜명(慧命):부처님의 정법(正法)
9.이(理)와 사(事)는 같은 원(圓)이라, 어느 각도에서 출발하든지 쉬지 않고 걸어가면
그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기는 하지만, 나를 발견(自覺)하기까지는 선지식의 가르침이
없이는 될 수 없나니라.
10.선지식의 법문을 듣고도 흘려 버리고 하여, 신행(信行)이 없으면 법문을 다시 듣지
못하는 과보(果報)를 얻나니라.
※과보(果報):인과응보(因果應報)
11.선지식을 믿는 그 정도에 따라 자신의 공부가 성취되나니라.
12.장맛이 짠 줄을 아는 사람은 다 공부할 수 있나니라.
13.공부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전생(前生)에 놀고 지낸 탓이니,
그 빚을 어서 갚아야 수입이 있게 되나니라.
14.남음 없는 신심(信心)만 있으면 도의 기반은 이미 튼튼해진 것이니라.
15.신심(信心), 분심(憤心), 의심(疑心) 세 마음을 합하여야 공부를 성취할 수 있나니라.
16.신심만 철저하면 나의 정기(正氣)에 대상을 곧 정당화시켜서 자율적 성취가
있게 되나니라.
17.법문을 듣고도 신심이 동(動)하지 않는 인간이라면 내세(來世)에는 다시 인간의 몸을
받기가 어려우니라.
18.공부하는 사람이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은 먼저 나를 가르쳐 줄 선지식을 택해하여야
하고, 나를 완성한 후에 남을 지도할 생각을 해야 하나니라.
19.명안종사(明眼宗師)의 인가(印可)가 없이 자칭 선지식으로
남을 가르치는 죄가 가장 크니라.
20.이 법은 언어가 끊어지고 심행처(心行處)가 가 멸한 곳에서 발견되는 도리라,
다만 마음과 마음이 서로 응답(應答)하여 상속하는 법으로, 선지식의 직접 가르침이
아니면 배울 수 없는 도리니라.
※심행처(心行處):마음 행할 곳
21.공부는 발심(發心) 본위라 별로 제한 받을 것은 없으나,
학령(學齡)으로는 20세로부터 30세까지가 적령(適齡)이니라
※발심(發心):보리심을 일으킴
22.참선법은 평범한 연구나 공부가 아니요, 대(對)가 끊어진 참구법(參究法)
곧 터럭 끝 하나 얼씬거리지 못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하나니라.
23.백년의 연구가 일분간의 무념처(無念處)에서 얻은 한낱 이것만 같지 못하다.
※무념처(無念處):정진(精進)
24.일체 중생은 날 때부터 이성(異性)의 감응(感應)으로 말미암아 세세생생에 익히는
것이 음양법(陰陽法)이니, 정신 모으는 데는 이성적(異性的) 장애가 제일 힘이
센 것이니, 공부하는 사람은 이성을 가장 멀리 해야 하나니라.
25.일체 생각을 쉬고 일념(一念)에 들되, 일념이라는 생각조차 잊어버린 무념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나를 발견하나니라.
26.소아적(小我的) 나는 소멸되여야 하기 때문에 공부의 성취를 하기 전에는 썩은
그루터기같이 되어 추호도 돌아보지 않을 만큼 나의 존재를 없애야 하나니라.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삼천대천세계만큼 많은 인연이 모여서
이 한 몸 되었으니
인연마다 쌓인 업력이 무진수라
사람 몸 받았을 때 이 업 닦아
극락왕생 발원하니
삼천대천세계가 즉시 정토로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혜준스님께서 어제 성지순례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저희들에게 기도에 대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망상을 볼줄알게 되면 기도가 되는 것이며 "알아차림"을 강하게 잡아라. "관세음보살"을 염불하면 집중이 되고 알아차림이 번뇌로 전환된다. 번뇌로 전환하지 못하게 하는것이 마음집중, 그것이 정견이다.
그리고 화두수행법이 이세상에서 가장 좋은 법이다. 화두밖에 없다. 그 토대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알아차림속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 하시며 참선법회와 보궁기도에 동참하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결국 우리는 마지막으로 가야 할 길은 참선공부를 하는 길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아는 것보다는 실천이 더욱 중요한 것이니만큼 토요참선법회에 동참하여 선지식님께 바르게 배워보리라 다짐합니다.
참선법에 대하여 잘 알려주신 무상행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