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암순례길8- 이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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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송 작성일10-07-28 11:37 조회2,930회 댓글2건본문
봉정에서 오세암으로 가는길
지나는 걸음, 눈길마다 마주치는
고목들의 모습에서
문득 화두참선에 대한 스님의 법문이 떠오릅니다
간절함
간절절자 하나
오직그것하나 밖에 없다는 말씀
앉은 자리에서
나고 자라고 썩어 문드러지는 참나무처럼
무릎이 뭉개져도
돌에 발이 깔려도
눈,비,바람에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뚤려도
하늘을 찌르는 기상으로 참구해가면
어느 날 바위틈에서 싹을 튀우듯이
잘려진 그루터기에서 다시 푸른 새 이파리 솟듯이
그렇게 깨침이라는 꽃을 피웁니다.
간간이 내리는 부슬비맞으며
오세암 가는 걸음
고요히 화두를 들어봅니다
동*정*일*여
지나는 걸음, 눈길마다 마주치는
고목들의 모습에서
문득 화두참선에 대한 스님의 법문이 떠오릅니다
간절함
간절절자 하나
오직그것하나 밖에 없다는 말씀
앉은 자리에서
나고 자라고 썩어 문드러지는 참나무처럼
무릎이 뭉개져도
돌에 발이 깔려도
눈,비,바람에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뚤려도
하늘을 찌르는 기상으로 참구해가면
어느 날 바위틈에서 싹을 튀우듯이
잘려진 그루터기에서 다시 푸른 새 이파리 솟듯이
그렇게 깨침이라는 꽃을 피웁니다.
간간이 내리는 부슬비맞으며
오세암 가는 걸음
고요히 화두를 들어봅니다
동*정*일*여
댓글목록
도안문님의 댓글
도안문 작성일
스님의 법문처럼 어느날 바위틈에서 새싹이 자라듯이
눈,비,바람에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뚫여도 ...
그렇게 세월속에 우리도 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그렇게 깨침까지 이르지는 못하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며 몸소 느끼는 날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해야겠지요
고목의 높다란 끝자락이 보이지 않듯이
깊고 큰 부처님의 말씀을 아직 밑기둥 조차 보지못하고 있으니..
설송님의 봉정암 순례길을 마음속깊이 담아두면서
좋은 글 좋은 사진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잊혀질 듯 할때가 되면 또 다시 새로운 사진과 멋진 글로서 방문해주시는 설송님!
덕분에 불교대학코너가 빛이 납니다.
자주 들어오셔서 느낌이 있는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도안문님도 들어와서 흔적을 남겨주니 기쁘고 고맙습니다.
설송님, 도안문님이 오시니 작년 대학원공부하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