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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암에서 만난 아름다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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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혜선 작성일11-03-29 10:52 조회3,111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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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암을 오르는부부
 
 화창한 날씨에 학감스님을 모시고 여러 도반님들과 운문사에 잘 다녀왔습니다.
모처럼의 나들이로 소풍가는 아이처럼 즐거웠고 운산스님의 육바라밀을 불화와 곁들여
설명을 듣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습니다.
 
운문사를 지나 사리암을 올라가던중 앞서가던 한부부를 보았는데 아직까지 그모습이
눈에 선해 적어봅니다.
가파른 계단에 일반인들도 겨우 올라가는 길을 눈이 보이지않는 부인과 다리가 불편한
남편..두분은 손을 꼭잡고 계단을 올라가시더군요.
남편은 행여 부인이 발을 헛디딜까봐 "계단있어,나뭇잎..조심"하면서 얼마나 조심하던지.
길중간에 있는 약수터에 잠시 쉬면서 부인에게 먼저 먹이고.. 그렇게 한참을 걸려 사리암에 도착해서 천태전과 산신각에도 같이 올라가 참배하시고..
불편한 몸으로 험한 길을 올라 불공드리는 부부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신심이 아닐런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그 부인은 아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했답니다.
또한 그분들을 보면서 부부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비록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서로 감싸주고 채워주며 함께하는 게
부부가 아닐까요.
이번 성지순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회장님 이하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올해도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우리 도반님들께도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보현반장님의 댓글

보현반장 작성일

맞아요... 그부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더라구요.

나도 끝까지 지켜봤었는데~  역시~ 다들 같은 맘이였군요.
 
자성각(임혜선)님 부부도 아름다웠습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셔요~

남영자님의 댓글

남영자 작성일

잘보셨습니다 저는 나만 오르기에 힘이 들어서 옆도 돌아볼줄 몰랐습니다.

부부에 함깨하는모습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합니다

해복이란 언제나  멀리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운 코 앞에 있다고 하지요 ,
행복하세요

수명님의 댓글

수명 작성일

자성각 서기님 좋은모습보셨네요 그모습이내가보는 자성각도반님 두부부입니다 부러워요 ...ㅎㅎ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맞아요. 그날  지나치며 보았던 부부의 모습을 이렇게도 감동스럽게 써 주셨네요.
근데요.
서기님네 부부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버스에서 사이좋게 "연가"를 부르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구요.
 
10기 불교대학을 인연으로 더욱 행복한 불자부부가 되어주시고
많은 도반님들의 모델이 되어주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미경님의 댓글

김미경 작성일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다 하며 길을 비켜준 기억이 나네요.  자성각보살님이 감동스럽게 써 주시니 더욱 감동스러운 모습으로 남네요.  자성각보살님과 청인거사님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