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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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정미 작성일11-04-11 20:54 조회2,919회 댓글5건본문
불교대학에 들어와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살아가면서 나에게 견디기 힘든 일이 찿아오니.내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날들에 대한 그 어떤 답도 찾지 못하면서 나를 자책하면서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마음 둘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불교 대학에 다녀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어려운 법문을 공부하기보다 다니다 보면 마음이 달라 질거라는 알수 없는 말에 입학하여 한달이 지나 말로만 듣던 성지순례에 대한 기대와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나에게 사실 조금 힘들었나보다.오르는 계단이 무척이나 많았지만 한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부처님을 보고 싶어 끝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오르면서 나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께서 공양미 까지 짊어지시고 가시는 발걸음이 나의 무거운 발걸음 보다 가볍게 느껴진다.
갓을 쓴 부처님의 모습은 웅장하고 온화해 보였고 그많은 사람들은 무었을 위해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드릴까?나름대로 각자의 간절함이 있구나!나처럼...
하지만 막상 한가지 소원을 말 할수가 없었다.그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지금도....
그리고 팔공산을 대표하는 동화사라는 절에 갔다.
절 입구 수목과 폭포가 너무 아름다워 올라가는 길이 너무 가벼웠고 동화사 경내에 있는 통일 약사 여래대불이 보이는 전각에서 여러 신도님 들과 백팔배를 하였다.
힘이 들어 잠시 언제 끝나지 하는 마음이 잠시 들었지만 나름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하고 싶어 마음속에 간절함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했다.
땀을 흘리고 밖을 나오니 서늘함에 잠시 움추려 졌지만 기분이 상쾌하고 한결 몸이 가벼워 진 기분마저 들었다.
다음으로 동화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송림사로 향했다.대웅전 앞에 있는 오층 전탑이 다른 석탑과는 무척 다르고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오는길에 의성 고운사를 들러보았다.
아주 조용하고 평온한 기운이 느껴지고 꽃이 피면 참 아름다운 절인것 같기도 하고
다시 한번 시간내어 와 보고 싶기도 하였다.
오는 길에 난 왜 앞만 보고 갔려 했나 오늘처럼 나에게 조금의 여유를 주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핑계로 나자신에게 참 인색할 정도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했을까 싶었다.
오늘 성지순례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내마음의 여유를 부려 볼까 싶기도 하다.
어쩜 한순간 내마음속이 깊은 안개 속을 헤메일때 좋은인연으로 불교 대학과 인연을 맺어 스님들의 좋은 말씀과 함께 나에게도 평온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이가 들수록 깊이 있는 사람이 될수 있는 길을 나도 모르게 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긴다. 오늘 이 마음이 수시로 바뀌고 바뀌겠지만......
졸업 할때까지 끝 마무를 잘하여 큰 그릇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늘 성지순례에 힘써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좋은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분들께 다음번에는 꼭 함께 동참하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무변심님의 댓글
무변심 작성일
잔잔한 후기 잘 읽었어요.
성지순례 길을 다시 한번 되짚어 갔다왔네요
행복했다.^^
감사했다.^^
표현하자면 둥굴고 원만했다.
모든 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맞나요?
일상에서 이 마음 끈이지 않고
참 좋은 인연으로 오래 지속될 수
있기를 두손모음()()()...
고마워요^.^
차양미님의 댓글
차양미 작성일
순례기간 동안 소화가 잘 안되서 불편해 하더니 지금은 괜찮은가요? 항상 건강 챙기시고 앞으로는
더욱더 사이좋은 11기 도반님이 되었으면해요. 항상 행복하세요.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축서사불교대학~~
정말 잘 들어오셨습니다.
"행복한 삶의 길잡이 불교를 배웁시다.
축서사불교대학은 불교에 처음 입문한 초심자와 , 비록 오랫동안 절에 다녔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불자들과, 또 불교를 배워보고자 하는 일반인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축서사불교대학 제 11기 신입생 모집요강에 나가는 홍보문구입니다.
불교대학과 인연맺어진 모든 도반님들이 심정미님과 같이 평온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고 조금씩 부처님곁으로 다가설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기를 당부드려요. 고맙습니다.
총무님의 댓글
총무 작성일
정미씨!!!!
너무 마음에 와닿은 글이였어요.
좀더 평온해지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내요....
잠이 보약이라는데 불면증도 없어졌으면.......
강명옥님의 댓글
강명옥 작성일
같은 곳을 다녀왔지만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난 네 게으름만 탓했는데...
정미씨는 또 다른 편안함을 찾았네요.
그 편안한 맘 오래 간직하고 좋은 인연 만들어요...
시작하는 그 길에 동무되어 줄 수 있는 행운 나에게 줄거죠?
오늘 이 글로 남은 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지겠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