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학

  >   배움마당   >   불교대학   >   대학사랑방

대학사랑방

성지순례에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허순연 작성일11-04-12 20:41 조회2,937회 댓글7건

본문

남편을 따라 절에 가고 남편을 따라 작년에 불교대학 동창회에서 보리암에 성지순례도 한번 갔다오고 남편을 따라 108배도 해보았고남편을 따라 법우회 행사도 함께 했었다.
자연스럽게 절에 가고 자연스럽게 불교라는 믿음을 갖게 했다.
모든게 나 스스로가 아닌 누구에 의해서 누군가가 하니깐 나도 할까하는 생각으로 함께 자리하고 함께 했던거 같았다.
나역시 아무것도 모르던 불교대학 5기때 억지로 억지로 1학기를 마치고 중간에 포기를 하고 말았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열심히 다녀 볼 걸 하고 후회도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지금이 오히려 좋지 않나 하고 나 스스로 생각할때도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역시나....
왜냐면 지금은 뭐랄까 그때와는 다른 그냥 아무생각없이 따라가던 그런 모습이 아니고 내가 적극적이 되는 듯 하고 내가 지금 이자리에 충실해야 하고 믿음이 조금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상쾌함이 아닌 조금은 미안한 맘이 드는 듯한 맘으로 토요일 아침에 버스에 올랐다. 미안한 맘이란....
조금은 서먹함도 있었고 반간운 맘도  있었다..
셀 수 없을 만큼의 계단을 올라 갓바위에 도착했다.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그런 광경들이 내 눈앞에 보였다.
모두가 자리를 깔고 앉아 열심히 기도룰 하는 모습을 봤을때 "어마나"라는 소리가 절로 났다. 너무나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모습에
놀라웠다.
절에 가보고 절에서 절을하고 해도 한번도 내 손으로 초 한 번 켜 본일이 없었도 쌀 한 바가지 올려 놓는 일도 없었는데 친구의 말을 듣고 초랑 쌀을 가지고 가서 부처님 앞에 촛불을 켰을때의 내 맘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절을 하려고 해도 자리가 없었다 억지로 억지로 삼배을 예을 하고 내려왔다. 한가지의 나의 애뜻한 바램을 빌면서 말이다...
그리고 동화사에서 맛있게 공양을 하고 통일대불 전각에서 108배을 했다. 모두가 사무처장님의 죽비 소리에 맞혀 108배를 했다.
박자를 맞추는 것이 처음에는 힘이 들었다. 하면 할 수록 해야지라는 맘으로 끝까지 했다.
뿌듯한 맘이 내 스스로에게 칭찬했다. 또 한가지의 나의 바램을 빌면서....
입구의 모련과 벚꽃이 활짝 핀 송림사에 들렸다.
대웅전 앞의 5층전탑은 새로운 모습이였다. 대웅전 안에도 다른 절과 다른 모습이였다.
다음은 의성 고은사에 들렀다.
매번 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된다보니 이렇게 성지순례에서 와보는것 같아 유심히 살펴 봤다.
산으로 둘러 쌓여 정말로 아늑하고 예뻤다. 대웅전에서 삼배의 예를 하고 나와 사방을 둘러 보면서 내려왔다.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일정대로 모든것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면서 정말 오늘 잘 왔다 라는 생각과 이렇게 내가 지금 있는곳에서 책임을 다하고 충실하다면 모든것이 이루어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했다.
보고 느끼고 웃으면서 보낸 1학년 성지순례 내 가슴속에 깊이 깊이 남고 행복했고 2학년때 성지순례를 또 한번 간다면 지금 보다도 또 다른 나의 맘과 생각과 행동들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
 
 
 

댓글목록

총무님의 댓글

총무 작성일

반장님!!!!!!!
이번엔 꼭 졸업하셔서 좋은 인연 맺어요....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5기 한학기만 마치셨군요.
세옹지마란 말이 있듯이 그때보다 지금 다니는 것이
오히려 더 잘된일이라고 볼수도 있지요. 지금은 2년제로서 조계종포교원에서 졸업인증번호까지
부여되며 포교사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고, 포교원에서 주는 졸업뺏지도 있답니다.

그때는 시절인연이 닿지 않았겠지요.

부부가 함께 축서사법당에서 법회를 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강명옥님의 댓글

강명옥 작성일

공양미를 미리 준비하셨었군요.
전 그냥... 동참하는 것에만 의미를 두었건만..

다음에 좋은 정보 함께해요.
11기로 인연 맺음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강순희님의 댓글

강순희 작성일

출발해서부터 돌아올때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었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도움도 많이 주었구요..
수다떨다 벌칙으로 후기도 함께 쓰고.. ㅎㅎ
좋은 인연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아까워라~~
5기 동기생이 될뻔 했는데..ㅎㅎ

어쩐지 5기 모임에는 하나씩 꼭 빈 자리가 생긴답니다.
그게 보살님 자리였나 보네요.ㅎㅎ..

열심히 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묵묵히 밀어 주시는 과장님 더 고맙고요.

열심히 정진 하세요..
도반임을 기쁘게 생각 합니다...()_()_

허순연님의 댓글

허순연 작성일

심자재 보살님 고맙습니다...
누군가 했더니 옆에 있는 사람이 말해주네요^^
이번에는 열심히 해보려구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ㅎㅎㅎ...()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