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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013학년도 불교대 입학식 무여큰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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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상화 작성일13-03-20 00:51 조회3,037회 댓글3건

본문

2013학년도 입학식 무여큰스님 법문

 

강의 제목 :

강사 : 무여큰스님

강의일자 : 3월 4일

 

*성담님 파일 감사합니다.

 

이 시간 조용히 가정에서 휴식할 시간인데 박노욱 군수님과 동창회장님, 그 외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림. 학생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림. 아주 작은 입학식. 이 좁은 공간에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이지만 그 내용은 대단하다.

흔히 불교는 우주법계에서 가장 높다는 수미산과 가장 넓은 사해에 비유한다. 그렇듯이 여러분이 배우실 불교교리는 어떤 학문보다 방대, 어떤 철학보다 심오, 어떤 종교보다 종교적이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불교는 지금까지 인간이 발견한 최상의 진리이다. 수행 잘 해보시면 그렇구나, 틀림없구나 고개 끄덕일 날 있을 것. 학문이면서도 종교, 종교이면서도 철학이면서도 우주와 인간의 근본진리인 불교 만난 것을 다행스럽게, 복이 많다는 것 느끼실 것.

방대하고 심오한 불교 공부 4단계 거쳐 공부하시라. 첫째는 신, 둘째는 해, 이해해야하고, 셋째는 행, 실천 중요, 넷째는 증, 깨달음 증득하여 성불해야.

첫째는 믿을 신. 확신. 무엇을 믿는가?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누구나 부처님처럼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 열반경에서 말씀하시길 일체중생이 개유불성이다. 모든 중생은 보통사람부터 우수한 사람까지 모두 일체중생은 성불할 수 있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일체중생이 부처님과 같은 지혜와 덕상을 갖춤. 부처님과 같은 천재상을 다 갖춤, 대단한 복 많으심. 법화경의 개시오입開示悟入.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깨달음을 열어서 깨달음을 이룬 것이다. 중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깨달아 들어가게 이끌어주시기 위해 오셨다.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시라. 이 부처님이란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인데 우주법계의 진리를 깨달아 가장 완성된 사람, 가장 완벽한 사람을 깨달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음. 인간의 모델. 부처님 계시는 불국토도 인간이 말하는 이상향이다.

즉 부처님께서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누구나 부처님 세상에 태어날 수 있고 언젠가는 누구나 가야하는 곳이 부처님 세상이다. 이런 말씀을 확신하라는 것. 지금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배우시면 아시게 될 것임.

화엄경에서 믿음은 도의 근원이고 도의 바탕이 되고 모든 공덕의 어머니이다. 일체의 선법, 좋은 법, 바른 법. 즉 불법을 기른다고 했음. 지도론에서는 믿음으로 불보의 큰 바다에 들어가고 지혜로 걷는다. 부처는 신심으로 눈을 뜬다. 도는 믿음에서 출발해서 믿음으로 끝이 난다. 진정한 믿음으로서만 불법의 대해를 건널 수 있다. 세상은 쌀이 양식이지만 불법에서는 믿음이 양식이다. 믿음이 없으면 죽음이 있듯이, 불교에는 믿음이 없으면 불교인이 아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한갓 수고로울 따름이다. 철저히, 완전히 믿어 불교의 깊은 진리 느껴보시고 깨달아 보시라.

둘째는 해, 공부의 방법 알아야, 성불의 방법, 올바른 성불의 길, 믿음 다음 이해. 잘못된 이해는 큰 피해. 일부 사이비 불교인 말썽, 올바른 믿음 없기 때문에 학문적인 소양 갖추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온갖 한량없는 법은 학문을 쌓아야만 비로소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빗방울이 떨어져 시원스레 흐르는 물이 되는 것은 점점 모였기 때문이니 비롯함이 없는 윤회의 바다에서 보리심을 일으켜 감광?의 도량에 앉아 불과를 성취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신, 해의 방법 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진정한 불자가 아니다. 교리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으면서 믿음만 강하게 되면 광신자나 사교의 우두머리가 되어 불법을 욕되게 할 수도 있음. 믿음은 없고 오직 학문적 지식만 가지고 있게 되면 불교학 학위는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불교를 올바르게 이해 안 됨, 궁극 참선에서 깨치지 않으면 제대로 불교 공부할 수 없다.

불교 교리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로 인과법이다. 교리 중 요체인 사성제, 팔정도, 삼법인, 삼학, 12인연법은 인과법을 근거로 함. 인과는 무엇인가?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다. 선인선과요, 악인악과다. 낙인낙과이고 고인고과이다. 좋은 인연을 심으면 좋은 열매가 달리고 괴로운 씨앗을 뿌리면 괴로운 열매가 달림.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면 이것이 있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한다는 부처님 말씀. 인과를 철저히 믿어서 여러분의 말씀, 행동 하나도 선하고 인간이 가장 잘 살 수 있는 씨앗 뿌리듯 살아가시면 좋은 공덕이 될 것임.

셋째는 행, 신과 해는 성불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 완료되면 실천해야. 다문하더라도 수행하지 않으면 무식한 것과 같으니 먹는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배가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 듣는 것도 중요하나 행하는 것 더 중요. 부처님말씀은 성언. 고구정녕하신 말씀도 행하지 않으면 소용없음. 귀담아 듣기도 하지만 그대로 실천 수행해서 지나가는 사람도 훌륭하게, 좋게 보이고 거룩하게 보여서 아무개는 정말 잘 산다고 좋게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란다.

부처님은 아주 거룩, 훌륭, 존경스러운 분이었다. 어떤 분도 오체투지했다. 즉 최상의 예를 갖춤. 말씀, 행, 그 모습 갖추어 자연스럽게 감화. 여기서 강의하시는 분 귀담아 듣고 꼭 실천하시고 또 좋은 말씀은 웬만하면 외워서 댁에서, 친구 간에도 써 먹으면 훌륭하다, 거룩하다는 느낌 들 것임.

화엄경에서 많이 듣는 것만으로는 여래의 가르침에 들 수 없다. 진수성찬 차려놓고도 스스로 굶주려 먹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림의 떡. 부처님 말씀 듣는 것도 듣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 실천해서 행이, 삶이 그대로 많은 분에게 전달 할 수 있는 훌륭한 모습 보여드려라. 배우고 실천하지 못하는 분은 남의 약 잘 지어주면서 제 병은 못 고치는 것과 같다. 남의 보물은 아무리 잘 세어도 자기에게는 아무런 소득이 없는 것과 같다. 부귀영화의 왕궁과 같이 굶주림과 추위를 당하는 것과 같다. 귀머거리가 음악을 연주해 남을 기쁘게 하는 것 같고 소경이 그림을 멋지게 그려 남에게 보이지만 자신은 못 보는 것과 같다. 즉 가르침을 닦지 않으면 많이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하는 것이 늘 중요하다는 생각 하시면서 일거일동에 항상 관심, 애쓰시라.

실천행이 중요한 것 아무리 강조 필요 없음. 스스로 믿음은 강한데 이해가 부족하지 않은지, 신심과 학식은 갖추었는데 행은 부족하지 않은지 늘 반성 필요. 그래서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은 육바라밀이다. 바라밀은 고대 산스크리트어. 저 언덕에 이른다. 내성천 이 쪽은 중생계, 내성천 저쪽은 부처의 경계다. 이쪽은 못살겠다, 괴로워죽겠다, 나 좀 살려주시오 하는 고통의 세계라면 저쪽은 일체 고통 없는 항상 즐겁고 기쁜 부처의 세계로 건너가는 것을 바라밀이다 함. 우리 합창단도 바라밀, 부처님의 말씀과 사상을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한다는 것은 보통 바라밀이 아니다. 내생에 예쁘장한 보살이 된다는 것. 너와 나의 세계, 우리의 세계에서 어떻게 수행하여 마침내 열반의 세계, 청정의 자성으로 돌아가는 수행법. 가장 안온한 세계. 일체 고해망상 없이 조용, 평안하고 행복한 천연 본연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실천 수행의 법이다.

육바라밀은 자리이타를 실천하는 대승보살이 닦아야 하는 수행 덕목이다. 여러분은 지금 가장 기초적 과정 위해, 그러나 여러분 가는 길은 아주 대승적이다. 나도 위하고 남도 위하는 대단한 덕목을 갖춘 그런 분이 여러분이다.

여러분은 대승보살이 닦아야하는 수행 덕목 잘 닦아 불자로서 긍지와 보람 느끼시라.

육바라밀은 성불도 하고 중생 제도도 해야 하는 보살들이 어떤 길을 걸어야 두 길 다 달성할 수 있을까 밝히는 보살의 길이다. 그 중 첫째 보시바라밀. 남에게 베푸는 것. 남에게 베푸는 것 깨달음을 얻고 열반 성취. 누구에게나 물질을 베푸는 것. 거창한 생각 전에 먼저 얼굴로, 마음으로 베푼다. 이 보시만 잘해도 불교대 보람 느끼실 것. 첫째 웃는 모습, 따뜻하게. 부드럽고 온화한 음성으로 상대 위하고 도움되는 진실한 말씀, 행동은 어질고 착해야.

부처님의 사상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 자비. 불교의 큰 사상. 자비가 뚝뚝 흘러야.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 없다. 불교는 자비를 떠나서 불법 이야기 할 수 없다. 경전에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아들을 보호하듯이 모든 생명에 대해 한량없는 큰 자비심을 내라. 자비와 보시 사상이야말로 대승불교의 극치. 여러분 꼭 실천할 덕목.

자비 할지언정 남의 것은 조금도 가질 생각 말고 뭘 훔칠 생각 절대 말라. 남의 것은 풀 한 포기, 바늘 하나도, 사소한 것이라도 갖지 말고 훔치지 말라. 보살이 아무리 어렵고 괴롭더라도 쌀 한 톨, 동전 한 닢이라도 내 것으로 하겠다 하지 말라.

남에게 말 하되 참된 말, 실다운 말해야. 남을 속이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 불자라면 거짓말, 악담, 이간질 하는 못난 사람 되어서는 안 됨. 부처님께서는 무서운 입을 지켜라. 무서운 불길과 같은 내 입에서 나온 말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일체 중생이 그 입에서 태어나니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지키는 길이다.

수행한 후 증득을 해야 함. 부처님은 이 세상은 불난 집과 같다. 괴로움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보통사람. 수행 잘 하셔야. 수행은 그 괴로움을 소멸해서 일체 괴로움 없애 마음 편안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마음을 닦는 것. 이 수행법 중 최상법이 화두선이다. 여러분의 근기에 따라서 화두, 염불, 주력 중 하나는 꼭 간택하여 반드시 깊은 경계 꼭 느껴보시기 바란다. 흔히 노는 입에 염불한다 하는데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 염하고 염해서, 즉 생각하고 생각해서, 생각이 없는 곳까지 도달해서 즉, 참선하시는 분 선정 도달해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느껴보시라. 화두나 염불 잘 되어 성성적적 상태가 되고 마음이 편안, 맑고 상쾌해서 기분이 좋은 상태까지는 해보시라.

그 정도만 되어도 행복은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불교가 무엇인지, 부처님을 만난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참으로 아는 경계. 옛날 중국 청나라 순치 황제가 1 8년 만에 출가시의 대목, 100년 세상 삼경몽이요, 즉 깊은 밤의 꿈과 같다. 만리산하는 일국기*주: 百年世事(백년세사)는 三更夢(삼경몽)이요 萬里山河(만리산하)는 一局棋(일국기)로다, 즉 세상일은 하룻밤의 꿈 속이요, 만리 강산은 한판의 바둑놀음이다. 허망하고 별 것 아님. 우리가 울고불고 집착하는 하루살이는 꿈과 진배 다름없음. 허무한 인생을 뜻 깊게 사는 길은 우리 자신 가운데 존재하는 불생불멸하는, 불성을 발견하는 성불의 길 뿐이다. 학생 여러분들은 믿음과 학문과 수행의 삼박자 갖추어 깨달음 증득하시길 바란다. 2년간 수행 잘 해서 자랑스러운 불교인이 되어 불교 수행 잘했다는 자신감, 당당한 불자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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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이르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꽉 찬 법문이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더 큰 가르침으로 새겨졌을 것입니다. 장시간 법문 감사드립니다.

 

건강 행복 축원드립니다. _()_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서기님~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도반님들께
참 고마운 자료입니다.

큰스님의께서 하신 법문을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 볼수있게
상세히 올려 주셨습니다.

이 방을 방문하시는 도반님들도
한번씩 읽고 지나가십시오.
발자국을 남기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성담님~
서기님~ 고맙습니다.

성불 하십시오.()_

진실행님의 댓글

진실행 작성일

♠불교를 만난것에 감사드립니다()()()

길상화님의 댓글

길상화 작성일

심자재보살님 감사합니다.

진실행보살님의 불교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건강행복하시기를!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