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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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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화심 작성일06-12-18 11:22 조회2,914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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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불교(大乘佛敎) ◎

(1) 대승의 불타관(佛陀觀)
소승불교가 비구(比丘)들을 중심으로 했던 것에 반하여 대승불교는 보살(菩薩)을 중심으로 성립되었다. 그리고 비구라는 말이 걸사(乞士) 즉, 걸식에 의해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옮겨지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구들을 중심으로 했던 소승불교가 생산적이지 못하고 사회적이지 않았던데 비해, 보살이 중심이 된 대승불교는 생산적이고도 사회적이었다.

(2) 대승의 보살관(菩薩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승불교에서는 다불사상(多佛思想)을 주장했으므로 보살에 관해서도 다보살사상(多菩薩思想)을 폈던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즉 대승의 입장에서는 부처님이 동시에 다수 계시면서 각기 자신의 국토를 교화한다고 하므로 그에 따라 그 다수의 부처님의 전신(前身)인 보살도 역시 다수로 존재하면서 수행했을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도 그랬듯이 현재에도 미래의 성불(成佛)을 위하여 수행하고 있는 보살들이 무수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고, 또 부처가 되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으므로 모든 사람들이 전부 보살이라고 해도 크게 잘못은 아닐 것인데, 이것이 바로 대승불교의 다보살사상의 이론적인 근거인 것이다.

그런데 이미 언급했던 바와 같이 대승의 보살은 ‘위로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그 사명으로 삼고 있으므로 사홍서원(四弘誓願)과 육바라밀(六波羅密)을 실천 덕목으로 하여 중생 구제에 종사하는 것을 자신의 수행으로 삼는다. 이것은 대승불교의 근본적인 입장으로, 남을 구제하는 이타행(利他行)이야말로 자기를 구제하는 자리행(自利行)이 된다는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다음에 보살의 실천 덕목인 사홍서원과 육바라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사홍서원이란 네 가지 큰 서원이라는 뜻으로, 구체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이 한없이 많아도 그들을 모두 건지겠다는 맹세이다.
2)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度)
번뇌가 끝없이 많아도 그것들을 모두 끊어버리겠다는 맹세이다.
3) 법문무량서원학(法文無量誓願學)
한없이 많은 법문을 모두 배워 익히겠다는 맹세이다.
4)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學)
위없이 높은 부처님의 도를 기필코 이루겠다는 맹세다.

그런데 이상과 같은 사홍서원의 각 항목을 살펴볼 때 중생을 건지는 것이 그 첫번째이고, 불도를 성취하는 것이 마지막인 것에서도 그 사상의 중심점이 어디에 있는가에 명백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육바라밀은 다음과 같은 여섯가지 보살의 실천수행 덕목을 가리킨다.

1) 보시바라밀(布施波羅密)
보시란 산스크리트어로 다나(Dana)라고 하는데, 물질적이건[財施] 학문적이건[法施] 정신적 의지이건[無畏施] 모두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을 말한다.
2) 지계바라밀(持戒波羅密)
지계란 산스크리트어로 쉴라(Sila)인데, 보살의 십계(十戒)를 지녀 탈선된 행동을 하지 않고[攝律儀戒] 자비로써 착한 일을 해하며[攝善法戒],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攝衆生戒] 양심적인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3) 인욕바라밀(忍辱波羅密)
인욕이란 산스크리트어로 크샨티(Ksanti)인데, 모든 박해와 어렵고 괴로운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한다.
4) 정진바라밀(精進波羅密)
정진이란 산스크리트어로 바랴(Virya)인데,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갖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5) 선정바라밀(禪定波羅密)
선정이란 산스크리트어로 댜나(Dhyana)인데, 부질없는 생각을 없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6) 반야바라밀(般若波羅密)
반야란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Prajna)를 옮긴 말로, 지혜를 의미한다. 즉 모든 사물의 이치를 올바르게 깨달아 슬기로운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이상의 육바라밀에서도 보시를 맨 앞에 두고 있는 것은 대승불교의 이상이 바로 그렇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체의 중생을 제도하지 않고서는 스스로도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대승불교가 그 교리적인 입장에서 다불사상을 내세우는 것은 오히려 이러한 보살사상의 필연적인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승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 무수한 보살들이 있는데, 그 보살들은 모두 영원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여 끝없이 수행·정진하는 한편 우리 미혹한 범부중생을 교화·인도하기 위하여 진흙탕에도 들어가고 불 속에도 뛰어드는 보살행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보살불교야말로 ‘일체중생에게 부처의 지견(知見)을 열어[開] 보이고[示] 깨달아[悟] 들어가게[入]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나왔다’고 술회하신 부처님의 본령(本領)에 알맞은 보람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참된 불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불공님 블로그


댓글목록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교양대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임에도 정서된것을 다시 읽어 보니 기억하고 있는것이 별루 없어요. 읽으면서 맞어 이거 들어본듯해 정도였거든요 ㅎㅎㅎ 다시 읽으면 좀더 많은 내용이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송천님의 댓글

송천 작성일

연화심님의 법시 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반야월님의 댓글

반야월 작성일

아직도 나는 내 관리도 재대로 못하는 중생인가 봅니다. 이곳에 글을 읽으러 오기도 힘드네요 또 감기가 나를 괴롭히고 있답니다. 이런 내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요...늘 연화심 보살님의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송천님 감사합니다.. 늘 글을 옮겨오면서 읽어 주는이 아무도 없는것 같다는 생각에 순간순간 손길이 멈추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흔적주시니 흔적은 없어도 읽으시는 분이 있는듯 하여 다시 힘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반야월님~~ 저랑 정들어요 왜 자꾸 감기랑 정을 들이고 그러세요... 아무래도 반야월님 체력이 약해지셨나봅니다... 몸이 허하면 그 감기란놈이 더 가깝게 놀라고 하거든요...조건이 된다면 모든것 접어두시고 든든히 드시고 하루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