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율의(沙彌律儀)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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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화심 작성일06-12-15 11:32 조회2,808회 댓글0건본문
사미율의(沙彌律儀) - 3
하편 : 위의문(威儀門)
▶ 연지율사(蓮池律師)
5. 대중과 함께 밥 먹는 법
- 밥종 소리를 듣거든 곧 웃옷을 정돈하라.
- 밥을 받고 축원할 적에 공경히 해야 한다.
- 헌식은 밥이면 일곱 낱, 국수면 한치, 만두면 손톱만큼 뜰 것이니, 많으면 탐이 되고, 적으면 인색한 것이 된다. 나무새나 두부는 내지 않는다.
- 헌식 뜬 것은 왼손 바닥에 놓고 게송을 외운다. '내가 지금 귀신들한테 먹을 것을 주노니 시방에 가득 차서 여러 귀신들이 모두 먹어라.'
- 밥을 받고는 다섯 가지로 살펴보되 '1. 공력이 얼마 들었으며 어찌하여 여기 왔나. 2. 내 도덕과 내 행실이 이 공양을 받을만한 건가. 3. 나쁜 마음 끊으려면 탐·진·치가 으뜸이다. 4. 몸이 여위는 것을 났게 하는 약이라고 생각한다. 5. 불도를 이루고자 이 음식을 먹습니다.'하라.
- 음식이 좋다 나쁘다 나무라지 말라.
- 음식으로써 가까운 사람에게 손을 쓰거나, 떼어서 개를 주면 안 된다.
- 가반할 때에 '안 먹어요'하면 안되고, 배가 부르거든 손으로 사양하라.
- 머리를 긁어서 더러운 것이 옆 사람의 바루에 떨어지게 하면 안 된다.
- 음식을 입에 물고 말하면 안 된다.
- 웃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
- 음식을 씹어서 소리내면 안 된다.
- 잇새를 쑤시려거든 소매로 입을 가리라.
- 음식에 벌레가 있거든 아무도 모르게 치워버리고, 옆에 사람이 보고 의심하게 하지 말라.
- 앉은자리에서 단번에 먹어야 하고, 먹은 뒤 자리를 옮겨서 또 먹으면 안 된다.
- 먹고 나서 손가락으로 그릇을 흝어 먹으면 안 된다.
- 밥 먹는 것은 너무 빨라도 안 되고 너무 늦어도 안 된다.
- 가반이 미처 오지 않는다고 짜증내면 안 된다.
- 시킬 일이 있으면 손짓으로 시늉하고 크게 말하지 말라.
- 바루를 소리내면 안 된다.
- 밥 먹고 먼저 일어나지 못한다.
- 규칙을 어기다가 경책을 받고 반항하면 안 된다.
- 밥에 뉘가 있으면 껍질을 벗겨 먹는다.
맛나는 음식을 보고 탐심을 내어 마구 먹으면 못 쓴다.
대중을 떠나 따로 먹으면 못 쓴다.
6. 예배하는 법
- 불전 어간에서 예배하지 못한다. 어간은 주지스님 자리이다.
- 다른 이가 예배할 적에 그 머리맡으로 지나가면 안 된다.
- 합장할 때에 열 손가락이 어긋나면 안 되고, 가운데가 비어서도 안 되고, 손가락으로 코를 쑤시면 안 되니 모름지기 가슴과 반듯하여 높지도 낮지도 않게 하라.
- 때아닌 적에 예배하면 못 쓰니 때아닌 적에 예배하려거든 사람들이 고요할 때를 기다려라.
- 스님이 예배하는데 가지런히 서서 예배하면 못 쓰니, 뒤에 멀찍이 서서 예배해야 한다.
- 스님이 다른 이에게 절할 때에 함께 절하면 안 된다. 스님 앞에서는 도반들끼리 절하지 못한다.
- 스님 앞에서는 다른 이의 절을 받지 못한다.
- 손으로 경전이나 불상을 받들었으면 다른 이에게 예하지 않는다.
- 예배할 때에는 정성을 다하여 관하여야 하나니, 교(敎) 중에 일곱 가지 예배에 대해 말한 것을 알아야 한다
출처: 불공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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