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문(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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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화심 작성일06-12-11 11:08 조회2,812회 댓글3건본문
三途苦本因何起오 只是多生貪愛情이로다.
我佛衣盂生理足커늘 如何蓄積長無明고
자기 재물 아깝다 말고 남의 재물 쉽게 생각지 말라.
탐욕은 모든 악의 근본이니 오히려 베품으로 착함을 지어라. 자기 쓰는 물건은 절제하면서 그 돈으로 이웃위해 보시한다면 재물이 그에게는 공덕 덩어리.
자비행은 현생은 물론 내생의 행복길도 닦는 최고의 미덕이다. 행복하려면 자비를 실천하라.
물건을 쌓아놓고 보시 할 수는 없다. 현재 상태에서 성의껏 주위사람들에게 베풀라.
샘물은 퍼 내야 새물이 솟아나듯 복이 나는 이치도 이와 같다.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법인데 탐욕을 부려서 무엇하리.
착한행위와 아름다운 마음씀은 영원한 재산이 된다. 애착하여 모은 재물은 결국 내 것 되지 못하는 임시적 재산이니 사회에 두루 회향하고 공공의 복리에 쓰여 지도록 하라. 물질적인 모든 것은 하루아침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
물질에 집착하여 고통 받을 것이 아니라 물욕을 버려 마음의 평화 얻으라.
모든 고통은 욕심으로 비롯되니 스님들은 자기 전 재산을 가사, 발우 한 벌로 만족하라.
욕심으로 모으려면 힘이 드는 법,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입을 조심하고 몸을 조심하라 그 먼저 생각을 조심하라
其三은 口無多言하고 身不輕動이어다. 身不輕動則息亂成定이요 口無多言則轉愚成慧니라 實相은 離言이요 眞理는 非動이라 口是禍門이니 必加嚴守하고 身乃災本이니 不應輕動이니라 數飛之鳥는 忽有羅網之殃이요 輕步之獸는 非無傷箭之禍니라 故로 世尊이 住雪山하시되 六年을 坐不動하시고 達磨-居少林하사 九歲를 默無言하시니 後來參禪者는 何不依古蹤이리요 頌曰
身心把定元無動하고 默坐茅庵絶往來어다
寂寂寥寥無一事하고 但看心佛自歸依어다
범부 중생의 입과 몸과 생각은 세상을 어지럽게 하지만 성인군자의 입과 ahga과 생각은 세상을 반듯하게 한다. 몸은 선정을 이루는 그릇이요. 입은 반야를 이루는 문이다. 그릇은 언제나 반듯하게 놓아라. 문은 잘 지켜 아무나 들락거리지 않도록 하라. 진리는 입에 있지 않아서 굳이 말을 빌리지 않는다. 진리는 입을 떠나지도 않아서 애써 말을 버리지도 않는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고 진리의 가피속에 있음을 느껴야 한다.
몸은 늘 무게있게 행동하여야지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몸을 잘못쓰면 업덩어리이지만 몸을 잘 쓰기만 한다면 복덩어리이다. 몸은 자주 잘 쓴다면 반야광명 그 자체이다.
실속없이 돌아다니다보면 큰 화를 만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 수행자는 나가서 밥먹음을 좋아하지 말고 수행자는 절 밖에서 자는 것을 즐겨하지 말아라.
부처님께서는 늘 위의를 적정하게 하셨고 모든 조사들도 그러하셨다. 동사섭의 이름으로 함부로 술자리에 앉아서는 안 되며 화투놀이하고 담배 피워서도 안 된다. 기도 참선 수행자는 반드시 명심하여 제불조사의 행적을 따르라. 괴각을 부려 앞선 스승들을 무시하고 도인 흉내를 내면 모든 이들의 손가락질을 받는다.
자나깨나 삼매에 들어 그 몸과 마음을 반듯하게 하라. 삼매의 힘과 일의 능력은 비례한다. 안의 빛이 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삼매에 드는 수련을 끊임없이 하라.
마음 가운데 둥근 달이 떠오르면 온 세상이 한 순간에 밝아 지리라.
수억겁 세월의 찌든 어둠은 자취없이 사라지고.
其四는 但親善友하고 莫結邪朋하라 鳥之將息에 必擇其林이요 人之求學에 乃選師友니 擇林木則其止也安하고 選師友則其學也高니라 故로 承事善友를 如父母하고 遠離惡友를 似寃家니라 鶴無烏朋之計어니 鵬豈鷦友之謀리오 松裏之葛은 直聳千尋이요 茅中之木은 未免三尺이니 無良小輩는 頻頻脫하고 得意高流는 數數親이어다 頌曰
住止經行須善友하야 身心決擇去荊塵이어다
荊塵掃盡通前路하면 寸步不離透祖關하리라.
공부, 기도, 참선, 봉사하는 데는 도반의 힘이 아주 중요하다. 도반이 성공의 절반 이상을 거들어 주나니 도반을 잘 사귀어라. 그것이 전생의 복이었든지 현생에 지은 복이든지 좋은 도반, 훌륭한 스승은 불교 배움의 가장 큰 복이다.
스승은 나의 부모요 도반은 나의 형제다. 부모 형제 만나서 가족 이루듯 스승 도반 만나서 큰 가족, 총림 이룬다. 착한 벗은 아주 중요하다. 나를 나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큰 원력을 갖고 크게 수행하는 도반들 속에 들어가라. 그래야 큰 사람이 된다.
도반을 잘 만나면 그로인해 성장하지만 도반을 잘못 만나면 그로인해 퇴보하리라.
소인배는 멀리하고, 대인은 가까이 하라. 생각이 살아있고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이 대인이다.
어떤 경우든지 옳은 친구가 있으면 큰 힘이 된다.
옳은 친구는 나의 선지식이다. 옳은 친구는 나의 공부를 완성시켜 준다.
공부가 익어 가면 자연히 그 마음이 열려 우주와 하나가 된다. 공부가 익지 않은 사람은 그 마음이 옹졸하여 바늘 하나 꽂을 자리도 없다.
공부하라. 그러면 마음이 넓어질 것이다.
其五는 除三更外에 不許睡眠이어다. 曠劫障道는 睡魔莫大니 二六時中에 惺惺起疑而不昧하며 四威儀內에 密密廻光而自看하라. 一生을 空過하면 萬劫에 追恨이니 無常은 刹那라 乃日日而驚怖요 人命은 須臾라 實時時而不保니라 若未透祖關인댄 如何安睡眠이리요 頌曰
睡蛇雲籠心月暗하니 行人到此盡迷程이로다.
箇中拈起吹毛利하면 雲自無形月自明하리라.
너무 많이 자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맘껏 퍼져 자면서 일을 성취하는 사람은 없다. 깨어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목표에 도달한다. 언제나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라. 그리고 또렷또렷한 의식을 챙겨라. 그리하면 하는 일마다 분명하리라.
어디서고 화두를 꼭 챙겨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 보라. 바깥으로 치닫던 에너지를 안쪽으로 돌려서‘나는 누구인가’‘이 뭐꼬’를 궁구하라. 세월은 신속하니 시간을 금쪽같이 쓸 줄 알아야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다가오지만 그 가치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죽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언제라도 그 날을 대비해야 한다.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당장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눈꺼풀의 그림자가 정신을 혼미하게 하여 마음달 가리는 순간에‘관세음보살’을 부를 수 있다면 ‘화두’를 놓지 않을 수 있다면 참으로 값진 인생을 살았다!
정신 차려 눈을 뜨면 세상은 본래로 밝아 있다.
눈을 뜨라. 지혜의 눈을
其六은 切莫妄自尊大하고 輕慢他人이어다 修仁得仁은 謙讓이 爲本이요 親友和友는 敬信이 爲宗이니라. 四相山이 漸高하면 三途海-益深하나니 外現威儀는 如尊貴나 內無所得은 似朽舟니라. 官益大者는 心益小하고 道益高者는 意益卑니라 人我山崩處에 無爲道自成하나니 凡有下心者는 萬福이 自歸依니라. 頌曰
慢塵中藏般若요 人我山上長無明이도다
輕他不學 踵老하면 病臥辛吟恨不窮이니라.
수행자여! 스스로 높이지 말아라. 그리고 남을 업신여기지도 말아라.
된 사람은 자기를 낮출 줄 안다. 자기 낮춤이 곧 인격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잘났다는 상이 클수록 세상살이가 더 힘들어 진다. 잘났음은 상대가 인정할 영역이지 자기 소관이 아니다. 겉모양은 그럴 듯하나 속 모습이 비어 있다면 참으로 가관이다. 속이 찬 공부인이 되라.
높아지려면 낮추어라. 낮춤없이 높아지지 않는다. 참된 보살은 지극히 그 마음을 낮춘다. 그래서 보살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높다고 칭찬한다. 교만심은 복을 쫒아낼 뿐 아니라 반야지혜를 묻어 버린다.
몰라서 배움은 잠시의 수치지만 모르고도 배우지 않음은 여우언의 수치이다.
누구를 만나든 선지식으로 여기고 하나라도 배우려 애써라
출처 : 영남 불교대학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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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심자재님~~ 돋보기 끼고 읽으세요 인상쓰고 보시면 머리도 아프고 이마에 주름생깁니다 ㅎㅎㅎ 창피한 이야기지만 저도 책읽을땐 돋보기 신세진답니다 ㅠㅠㅠ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ㅎㅎㅎ.. 연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많이 읽어 줬으면 합니다,()_
나유림님의 댓글
나유림 작성일감사합니다~정말잘 읽었어요~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