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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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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심 작성일06-04-18 10:31 조회2,93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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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곳이 더 편한것 같아요....


아마도.... 아직도.... 암것도..... 모르는 초보라 그렇겠지요....


정현이 엄마 글 읽으면서.... 작년 내모습을 보는 듯해서 입가에 빙그레 미소가 번지고요...


연등 만들때는 꼭 참석하리라 다짐을 했었는데.....


우리딸 민지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그만 약속을 못지켜서....


심자재언냐께 얼마나 미안하던지..... 내년을 약속할께요....


정말 이쁘게 만들 자신 있었는데..... 아쉽게도.....


맨날 바쁜척만 해서..... 에고고.... 정말로 미안혀요.....


첨으로.... 맨 첨으로.... 기도를 간절히 해봤어요....


간사한 인간이라 그런가.... 남을 위해서는 단한번도 기도해보지 못하면서.....


제자식 아프다고.... 살려달라고 눈물흘리며 기도 했어요....


아무도 없는 병실에서 어린딸이 고열로 정신을 놓을까 몇번을 흔들어 깨우면서....


부처님께 간곡히 밤을 새워 눈물로 기도했어요....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살려만 주신다면.... 뭐든지 다하겠다고....


부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신걸까... 다행히 입원한지 이틀이지나고....


열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고맙고 감사해서 또한번 뜨거운 눈물을 한줄기 흘렸답니다...


마침 그날이 애기아빠 생일날이었어요...


따뜻한 미역국도 못먹고 병실에서 조각잠을 자고 새벽같이 출근하는 남편의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생일선물을 받았다며 미안해하는 나에게 하는말....


"울딸이 열이 내리니...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다... 미안해하지마"


또한번 눈물이 주르륵..... 내가 울보가 되었답니다.....


평소에는 웬~쑤~ 같던 사람이 왜그리 이뻐보이던지요....ㅎㅎㅎ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잔소리하지 않겠다고....


가족이란.... 건강하게 자기 자리 잘 지키고 있기만해도 고맙다는걸 새삼 느꼈답니다....


제발 이 다짐이 영원하길 원합니다 ....()....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교양대 총무는 부처님이 뽑으시나봐..(나만 빼고)5기, 6기총무 잘 하려고 애쓰는 것이 너무 이뻐보이고 행동하는것도 참 비슷하네요..우리 모두 부처님께로 향하는 마음은 모두 첫걸음이죠. 엉금엉금 기다가 교양대 들어서는 순간 첫발을 떼었다고 생각하고 넘어지지않게 조심 조심 걸어보아요. 아이가 건강하다니 무엇보다 반갑고,연등은 내년에 우리같이 솜씨 겨뤄봐요///

우영혜님의 댓글

우영혜 작성일

다 좋은데 ~빼고 는 왜 들어갑니까? 넘 들도 눈이있고 귀가있고 코도 있겠쥐요?계속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노력`들어 갑니다.

혜산님의 댓글

혜산 작성일

민지가 아픈가 보네요. 다행히 열이 내렸다니..... 항상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볼때마다 예쁘답니다. 지치지 마시고 계속..... 저도 기도할겁니다.

무상심님의 댓글

무상심 작성일

히이.... 시~님~ 고마워요...글구.... 점심에 특별한 음식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