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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인연 '될 때까지' 맺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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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자재 작성일06-06-16 00:17 조회6,58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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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인연 '될 때까지' 맺어드려요

사찰 결혼상담소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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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blue size=2>봄기운이 완연한 3월에는 부쩍 예식장이 바빠진다. 백년가약을 맺는 선남선녀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제짝을 찾지 못한 청춘남녀들은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애꿎은 친구나 친지를 동원하거나,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린다.

그런데
‘듀○’ ‘○우’같은 결혼정보회사는 알아도 사찰 결혼상담소는 모른다고? 조계사를 비롯해 구룡사, 봉은사 등의 대형사찰은 결혼상담소를 10년 째
운영하며 수천 명의 선남선녀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사찰 결혼상담소는 일반 결혼상담소와는 달리 가입비가 저렴하고 불자 가정만 회원으로 받고
있어 종교적 갈등이 심한 요즘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사찰 결혼상담소는?= 현재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봉은사
결혼상담소의 경우 약 6000~7000명 정도의 불자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로 교제 중인 회원들은 약 120쌍, 1년에 평균 10쌍 정도가
결혼에 골인한다. 다른 곳도 평균 5000명 정도의 회원들이 가입돼있다. 물론 모두 불자다.

사찰 결혼상담소는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열고, 일주일 중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를 쉰다. 약 5~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 팀을 꾸려 운영하는데, ‘인륜지대사’라
불리는 결혼을 아무나 상담할 수는 없는 일. 때문에 평균 6년 이상 결혼 상담만 해온 베테랑 자원봉사자들이 많다.

가입비가 일반
결혼정보회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약 5~70만원을 받고 네 번 정도 소개를 주선해주는 일반 결혼정보회사와는 달리,
사찰 결혼상담소는 2~3만원의 가입비만을 받고 원하는 한 계속해서 인연을 찾아준다. 능인선원 결혼상담소에서 10년 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
청련화(64)씨는 “불자가정끼리의 결합을 목적으로 운영되기에 만남을 주선하는 그 자체가 포교”라며 “중개수수료를 챙기거나 만남횟수에 따라 돈을
더 받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커플매니저가 데이트 상대를 임의로 정해 연결시켜주는 일반 결혼정보회사와는 달리 상대방
프로필을 보며 본인이 직접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자유로움’도 사찰 결혼상담실 만의 장점이다.

□똑 부러지는 가입절차=
가입비가 싸다고 해서 가입절차가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만만치 않다. 우선 결혼상담소에서 만든 소정의 양식을
작성해야 하고 졸업증명서, 호적등본, 재직증명서,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빽빽한 가입신청서에는 키, 몸무게는 물론 성품, 신체사항,
재산정도, 성격, 나의 재산, 가족 재산, 가족들의 학력, 직업, 본적, 주소 등을 상세히 기재한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 선택에 대한 본인의
희망사항을 적는 란에는 상대의 연령, 학력, 종교, 직업, 성품, 용모, 신장, 재산정도, 좋아하는 인상 등을 꼼꼼히 적어야 한다. 청주
덕선암의 경우 확실한 신원증명을 위해 재적 사찰 주지스님 추천서도 받아와야 한다.

□될 때까지 주선= 사찰 결혼상담소를 통해
인연을 만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결혼상담소를 방문해 이성의 프로필을 열람하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다. 이 경우 상담소에서
상대방의 의향을 묻고 연결시켜준다. 두 번째로, 상담소 봉사자들이 직접 잘 어울릴만한 상대를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 봉사자들은 연령차, 양가
집안의 재산정도, 지리적인 위치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가장 잘 어울릴만한 사람을 소개해 준다. 만약 모처럼 맘먹고 나갔는데 상대방이 영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상담소로 전화해서 다른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알려 주면 된다. 봉은사 결혼상담소 불심화 부장은 “불자들은
점잖아서 그런지 ‘상대방은 나무랄 데 없지만 인연이 아닌 것 같다’라고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 서울 조계사 결혼상담소 벽면에는 ‘민들레 영토, 아지오, 메리어트 호텔 라운지’ 등 요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데이트 명소의 전화번호와
위치가 표로 정리돼있다. “어디서 만나야 좋을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런 장소를 물색해 놓는다”고 조계사 결혼상담소 청실홍실의 이 선심장 소장은
말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찰 결혼상담소와는 달리 궁합을 맞춰서 상대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능인선원과 구룡사는 결혼상담소를
통해 성사된 커플에게 관리비와 식사비만 받고 예식장을 빌려준다.

□그 밖의 불연 맺기= 사찰 결혼상담소 외에도 불자와 인연을 맺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많다. 대표적인 ‘불자 인연 맺기’ 프로그램은 대한불교청년회의 ‘연꽃미팅페스티발’. 올해 4년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일 년에 한 번 이벤트 형식으로 열리며 대학생과 젊은 청춘남녀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상대방과 어울릴 수 있다. 불교 결혼정보회사
도반(www.doban9.com)은 온라인으로 결혼 상담 및 결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옥천 대성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따뜻한
만남(cafe.daum.net/dasungsa)’을 통해서도 선남선녀를 만날 수 있다.

△사찰 결혼상담소 직통전화

사찰 전화번호
서울 조계사 (02) 723-7260
서울 구룡사 (02) 571-2255
서울 능인선원 (02)
577-9883
서울 봉은사 (02) 547-7831
서울 불광사 (02) 422-6065
옥천 대성사 (043)
732-5560
청주 덕선암 (043) 23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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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관자재님의 댓글

관자재 작성일

너무 관심있어서 눈빠지도록 읽는데..음악땜시 글이 제대로 눈에 제대로 안들어온다..하신분들은 Esc라고 적힌키를 꾹 눌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