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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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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자재 작성일06-08-22 07:54 조회2,98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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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밖에 없다



용서를 거부한다면
우리의 현재는 끝없이 과거에 얽매이게 되지.
더러 우리는 과거 상처받았던 순간에
우리 삶을 통째로 얽어매놓고는 그 순간이
우리 존재를 규정하고 갉아먹도록 방치해두지.
그리고 그 상처를, 그 모욕을 끌어안고
돌아다니면서 틈만 나면 거기에 골몰하거든.
잠잘 때도 밥 먹을 때도 그 생각뿐이야.
우리 화를 다스리는 일처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한마디로 불가능해. 용서하는 길밖에는...
그리고 분노를 영원히 없애버리는 길밖에는 없지.


- 앤디 앤드루스의《용서에 관한 짧은 필름》중에서 -


용서는 용서받는 사람을 자유롭게 만듭니다.
아닙니다. 용서는 용서한 사람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내 안의 화가 녹아내리고, 상처와 모욕이 씻겨집니다.
용서의 최고 수혜자는 상대방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대여 행복하소서^^*』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용서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분노에 차 있고여.. 애를 다치게 하고도 말 한마디 전화 한통화 없습니다. 애는 더운 여름 깁스를 하고 있고요. 근데 이 사람을 용서할수 있나요? 부처님도 구제 못하는 중생이 있다시는데 이런 중생인가요? 속이 많이 상합니다..ㅠㅠㅠ//

송천님의 댓글

송천 작성일

요즘 제 맘이 거시기해서 글올리기 거시기 한데...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다면....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들에게 속이 많이 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우리 모두 수행자라면 연기를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눈이 안띄어져서 몰라서 그렇치 우리에겐 수겁의 연기로 현상이 생멸하거든요. 그 연기를 본다면 누구를 미워하고 누구를 탓할 수 있나요. 자작자수 자업자득이라고 ....그래도 이것이 아니다 싶으시면 당당히 맞서 싸워 이기세요. 절복이란 말이 있다구요.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고맙습니다...제가 수양이 많이 덜 된걸 알고 있습니다. 송천님, 마하심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제 마음 안에서 혼자만 팔딱 거렸습니다.  관세음보살..마음부터 다잡고  ..//

이화정님의 댓글

이화정 작성일

마음따로.. 생각따로.. 내안에서 싸움중이신가요. 언냐는 벌써 용.서.라는 두글자를 연꽃잎배에 띄웠잖아요... 공주가 고생이네요 빨리깁스를 풀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