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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탈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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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야월 작성일06-08-08 10:24 조회2,950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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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제가 이유없이 (이유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아무튼 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답니다.

거기엔 불교대학 강의도 그전처럼 열의가 없었구요

이제는 제자리를 거의 찾아 든듯 합니다.

너무 조급하게 욕심을 부리고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좀 천천히 늦추고 마음의 휴식을 갖고 살아야 겠어요^^*

심자재님!

제가 조금 바쁜일도 있었고

거의 한주는 솔직히 덥다는 핑게로

거의 딩굴거렸네요

앞으로 총무 몫? 까지 글 올릴께요

자주 얼굴 빼꼼 하겠슴다 ^_ ^



첫째, 생활 속도를 늦춘다.


슬럼프가 닥치면 스스로 '슬럼프가 왔구나'라고 판단 하고,

우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찬찬히 생각해 본다.

그리고 슬럼프가 회복될 때까지 생활의 잔가지를 과감하게 처 버리고,

꼭 해야 할 일과 시급한 일을 제외한 사소한 일들은 뒤로 미룬다.



둘째, 핸드폰을 꺼 버린다.

핸드폰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에 그것을 꺼 버린 상태에선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슬럼프가 왔을 때 완전히 꺼 버리거나 진동 모드로 돌려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 동안 특별한 일이 아니면 연락을 취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마도 여러분은 자신이 그다지 시급하지 않은 일들로,

항상 긴장하면서 생활해 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요함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강력한 방법 중의 하나다.



셋째, 혼자서 서점을 방문하라.

친구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슬럼프가 오면 이 시간을 오히려 역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다.
일상의 분주함 때문에 업무에 매달려 왔던 자신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기회로 삼는다.
개인적인 시간을 마련해서 내면 세계를 다듬는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영화를 한 편 볼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전시회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영화나 전시회는 책 읽기에 비해서 수동적이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수동적인 방법보다,

자신이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액티브'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퇴근 길에 서점을 들러서 실용적인 책이 아니라,

조금은 색다른 책을 몇 권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대형 서점에 들러서 형형색색의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자극에 자신을 노출 시키는 것이다.


넷째, 독서로 자신과 대화하라.

색다른 책은 여행관련서, 박물관이나 역사책, 자기 계발서,
정상을 향해 힘겹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일상의 분주함을 우리들로 하여금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경향이 있다.


슬럼프가 오면 편안한 시간을 갖고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
내면 세계를 다듬는 시간,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다섯째, 몸을 움직여라.

그냥 앉아서 기다리는 방법보다는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바깥에 나가서 빠른 속도로 걸어 보라.
조깅을 해 온 사람이라면 그것 하나만으로 슬럼프를 단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놀라운 것은 심신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신체적으로 유쾌해지면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



여섯째, 따뜻한 물로 목욕하라.

운동을 마친 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할 수도 있고
반신욕을 할 수도 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원기를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하라.

가장 편안한 자세로, 가장 편안한 의복을 입고,

그 동안 열심히 뛰어온 자신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라.
나는 누워서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떠나겠다.
아주 노곤한 상태에서 떠나는 여행은 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요컨대 슬럼프를 삶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인정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경지까지 끌어올려 보라.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그래도 슬럼프를 지혜롭게 탈출 하셨네요..오늘 아침 총무님과 통화 결과 오늘 중 퇴원 예정이라더라구요..좋은 소식이죠?//

반야월님의 댓글

반야월 작성일

정말 기쁜 소식을 알려 주네요 모처럼 환한 미소 지어 봅니다.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생활하다 보면 때론 슬럼프다 느낄때가 있더군요.. 앞으로 그럴땐~ 이곳에서 이글을 읽고 이겨보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우영혜님의 댓글

우영혜 작성일

반야월님의 수고 덜어 드리려고 용(?)을 쓰며 왔습니다.슬럼프와 마주하면 클 나는데...암튼 힘내시고 조만간 함 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