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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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화심 작성일06-09-26 04:29 조회2,861회 댓글6건본문
다람쥐 챗바퀴 도는 생활이 한달이 넘어 서고 보니
정말 살아있는건지 서식하는건지 모를지경이였습니다.
밤낮이 바뀌어 하는 생활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후~우~~
그런데 그제 이곳에서 법전 코스모스길 자랑하시는 글을 읽고 나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일을 저질렀습니다.
알바없이 20시간 가게있어야할 제 사정을 불쌍히 여겨
매일 아침 저 잠잘수 있도록 와서 가게를 지켜주는 친구랑
또다른 한 친구 그친구 역시 가게 두곳을 운영하다보니 저랑 같은 신세의 친구.
그리고 그친구 가게에서 일하는 언니랑
여자 넷이서 처음 계획은 법전가서 코스모스 구경하고 점심이나 먹고 들어와
저는 자고 야간에 일할 계획이였지만...
나서고 보니 그게 그리 되지 않더군요 ㅎㅎㅎ
결국 차는 울진, 죽변까지 고고고~~
바닷가에 차세우고 다리 걷어 붙이고 바닷물에도 들어가고
모래사장에 달리기도 하고
쌓인 스트레스 다 날아 가란듯 누가 더 오래도록 지르나 보자며 목이 터져라 바다를 향해 소리도 질러보고
에스라인 포즈를 취한다고 난리를 치고 ㅋㅋㅋ (사진보니 하나도 에스라인은 없었음 ㅋㅋ)
그리고 맛난 점심을 먹고, 그 식당 벽에 걸려있는 포스터에 섹시한 포즈를 따라 하겠다고
돌아오는길에 모래사장에서 폼을 잡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제가 잠잘시간을 홀랑 다 지나가 버리더군요
잠못자고 일할 생각하니 머리는 지끈지끈 ㅎㅎㅎ
아무런 계획없이 나가서 그렇게 웃고 떠들고 돌아오니
잠이 모자라 눈꺼풀이 무거워 힘겹게 야간근무를 했지만
지금도 그순간 생각하면서 이글을 적자니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ㅎㅎ
더러는 이런 여행도 우리 삶에는 활력이 되는구나도 싶더군요.
코스모스길 소개해 주신 도반님 덕분에
즐거운 일상탈출을 하고 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님들도 더러는 이런 여행 한번 해보세요...
제 혼자였더라면 축서사 보광전에 가서 혼자 앉아 있었겠지만.
저때문에 수고하는 친구를 생각해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그날 그 친구도 그렇고 같이 간 다른친구도 언니도 저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너무 좋다 너무 좋다를 연발하면서 말입니다.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그런 일은 가끔씩 꼭 필요하다고 보네요..잘 저지르셨네. 코스모스가 바다로 연결되고 훌륭한 활력소가 되었으리라 ..날밤을 꼬박 세우셨나봐~요?..
어진님의 댓글
어진 작성일연화심님!! 넘 멋있어요^^. 담엔 저도 안될까요??(ㅎㅎㅎ) 올은 열심히 푸욱쉬세요^_^**.
반야월님의 댓글
반야월 작성일일상에서 탈출 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닌데 사람이 현실속에서 허덕거리면서 살다보면 그게 또 그렇게 쉽게 나서지지 않죠 연화심님 행복한 여행으로 가을의 행복을 얻은것을 이렇게 글로나마 함께하니 저도 잠시 코스모스 길을 거닌듯 하네요^^
송천님의 댓글
송천 작성일지송한데요. 근데 연화심이 누구세요. 사진 좀 올려주세요.
아리산님의 댓글
아리산 작성일연화심님 잘 다녀오셨네요...나도 낼 저질러 볼까봐요 ㅎㅎ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모든 도반님들께서 제 돌발적인 여행에 기뻐해 주시니 기쁨이 두배입니다 ㅎㅎㅎ 마하심님 말씀처럼 궁금하신분 있으세요?~ 저 피씨방해요 그래서 24시간 365일 휴일이 없는 업종이죠 ㅎㅎ일 그래 많이 한다고 돈도 그만큼 벌면 좋겠는데 그렇진 못하답니다... 그리고 송천님... 제가 궁금하시다구요 제사진 이곳에 여기저기 많이 올라져 있습니다 ㅎㅎㅎ 관심 가지시고 찾으시면 금방 찾을수 있답니다 ㅎㅎㅎ